피아노 정설영 성정대상, 첼로 이재영 연주상 수상
이번 공연은 부문별 최우수상을 받은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성정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과 연주상(경기도지사상)을 가리는 결선의 무대였다. 이날 성정대상의 영예는 피아노 부문 정설영(17)양이, 연주상은 첼로 부문 이재영(서울대3)씨가 각각 수상했다. 바이올린 백수련(예일대 석사)씨, 성악 문세훈(단국대4)씨, 플루트 양미현(서울예고 2)양은 최우수상인 재단이사장상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재)성정문화재단의 김정자 이사장은 “21세기 기초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음악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콩쿠르를 열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파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단순한 경합의 장이 아닌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성정장학회와 성정예술원, 성정예술기획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 성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정청소년오케스트라, 성정뮤지컬단, 성정라트리아선교단을 운영하고 있다.
성정콩쿠르는 2009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경연대회 평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권위를 인정받았다. 올해 예선에 883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문별 예선과 본선을 거쳐 5명의 대상전 참가자를 가렸다. 심사위원단은 서울대 윤영숙 교수(첼로), 이화여대 윤명자 교수(성악),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교수(바이올린), 단국대 조영방 음대 학장(피아노)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실력이 우수했다. 대상과 연주상 수상자 2명을 가린다는 게 어려웠지만, 음악적인 표현력의 차이를 유심히 살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한국 음악의 미래를 가꿀 재원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박진경(성악, 선화예술고)양에게 예송음악상을, 푸르덴셜생명은 이상원(피아노, 서울예술고)군에게 푸르덴셜음악상을 수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성정문화재단 산하 황진장학회는 젊은 예능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인 ‘2010 성정&황진장학생’으로 선정된 장소희(제16회 성정콩쿠르 대상 수상자,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 입학예정자)씨에게 대상 특전인 해외유학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첼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문태국(제15회 성정콩쿠르 대상 수상자, 줄리아드 음악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피아니스트 박미경(한세대 대학원)씨에게도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특히 박미경씨에게는 입학금 전액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