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제2 경부고속도로 축’…향후 10년 선도
서울에서는 한강변 부동산이 10년 후 유망 상품으로 첫손에 꼽힌다. 향후 한강르네상스에 따라 서울의 중심축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래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한강변의 한남동, 용산, 성수지구 등이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르네상스는 서울시 행정구역 내 한강권역과 인접한 강남·북의 1㎞ 정도의 구간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우선 용산, 상암, 영등포, 영동·왕십리 등을 한강변의 상업 및 문화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를 직접 연결하는 광역 국제터미널을 조성할 복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한강공원 조성사업, 생태 네트워크 구축, 한강변 경관 개선사업 등 한강의 친환경화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이 서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미 호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강 르네상스가 2030년까지 20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이기에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 유망 지역을 꼽으라면 ‘제2 경부고속도로’ 축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지난 70년 이후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축이었던 경부 축 상의 강남·과천·분당·용인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남부지역이 과거 20년 이상 집값과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송파-하남-광주-용인-안성-천안-세종특별시로 이어지는 제2경부 축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정부는 경기 하남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까지 제2 경부고속도로 총 128.8㎞ 구간에 대한 공사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제2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역이 향후 10년 이상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제2 경부고속도로 접속점(하남·오산·천안 등) 주변의 땅값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그 중에서도 나들목 주변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