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 5일 ‘달빛 아래 춤추다’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서 열려

영화로 여심을 달래고 독려하는 ‘여성영화 치유캠프’가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달빛 아래 춤추다’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9월 4, 5일 강원도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에서 1박2일 코스로 진행된다. 영화로 마음을 치료하는 힐링시네마(Healing Cinema)는 최근 심영섭 영화평론가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예술치료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프에선 여성의 일상을 잘 드러낸 여성영화 ‘가족프로젝트 -아버지의 집’(감독 조윤경)이 상영된다. 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와 캠프 참가자들이 영화에 대한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토크’를 갖는다. ‘치유하는 글쓰기’ 저자인 박미라 강사의 명상치유, 한지영 무용심리치료사의 몸치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를 준비한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는 “여성들이 수려한 자연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도 털어놓고, 몸도 움직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짧은 여행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여성영화제가 지난해 ‘찾아가는 상영회’의 일환으로 마련한 영화치유 프로그램을 캠프 형식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해 부천과 구로에서 열린 영화치유 프로그램은 이혼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인 ‘벌거벗은 히치하이커’(연출 앨리노어 라나한, 미국, 2006)를 상영하고 한지영 무용심리치료사의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비는 12만원. 정원은 25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후원회원은 10만원이다. 문의 02-583-3599, www.wff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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