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행복전도사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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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전북 완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도영(57·사진)씨. 항상 자신의 일보다 다문화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힘을 얻는다는 김씨는 가정불화 등으로 문제가 있는 가족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씨는 “남편이 술을 먹고 폭행을 휘둘러 아내가 가출한 위기 가정을 접하게 됐다”며 이 가족을 화해하도록 설득한 경험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부부 사이에는 자폐증상을 보이는 4살 된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집을 나가고 난 뒤 자폐증상이 더 심해졌다. 센터를 다니던 아내분을 통해 이 가족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김씨는 상황이 악화되면서부터 남편과 아내를 번갈아 만나며 설득하는 작업을 했다. 김씨는 “엄마의 부재로 아이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남편도 아이를 위해 가족이 화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고,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와 함께 부부는 서로 화해해 지금은 잘 살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상담도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지만, 그의 본업은 다문화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돕는 언어지도사다. 지방에 있는 센터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아이들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 언어치료 의뢰를 해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할머니’로 불린다는 그는 이미 장성한 남매를 두고 시어머니도 모시고 있는 중년의 주부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아들(29), 초등학교 교사인 딸(28), 퇴직해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 박병덕(59)씨와 팔순의 시어머니까지 모시면서, 퇴근 후에는 야간대학에 다니고 있다. 또 주말에는 이주 여성을 위한 각종 행사에 참가해 자원봉사를 한다. 주부이면서, 언어발달지도사 업무와 대학생활, 봉사활동 등 1인 4역을 하고 있는 그는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내가 지금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은 가족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하는 김도영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43세에 돌아가셨다. 내 밑으로 여동생 둘이 있었고, 나는 어머니(당시 39세)를 돕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중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가능했던 때라, 심부름 일을 하는 사환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전까지는 국회 사무처 의정실에서 근무했는데, 내가 결혼했을 때만 해도 결혼을 하면 무조건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기 때문에 결혼 후에는 아이들 키우고 집안일 하는 것에 몰두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며 “남편의 지원과 아이들의 이해로 2003년 8월 검정고시를 치르고, 같은 해 11월에는 대입시험까지 치러 당당히 대학생(교육학 전공)이 될 수 있었고 무사히 졸업도 할 수 있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김도영씨가 다문화행사 중 어린이 참가자를 돕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김도영씨가 다문화행사 중 어린이 참가자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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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사랑과 이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문제행동을 하는 한국 남편들도 나무라기 전에 다독여주고 조금씩 공감하면서 이해해주면 불만과 갈등이 조금씩 해소되는 것 같다”고 일인 다역을 해나가고 있는 슈퍼우먼에게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

“지금 언어치료를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를 다 마치고 언어치료실을 내고 싶다.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공부도 하면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고민을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언어발달지도도 하면서 다문화가족이 처한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중개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다문화가족의 행복전도사라는 직업이 있다면 제1호는 김도영씨가 돼야 할 듯하다.

정리=김혜진 우마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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