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사고는 누전이다. 누전이란 옥내 배선이나 가전제품 내 배선 등의 손상으로 전기배선과 관계없는 부분으로 전기가 흐르는 현상이다. 누전을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는 접지시설을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집이 침수되어 전기 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 부분에 집안에 고인 물로 인해 전기가 흘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경우 물에 접근하지 말고 먼저 분전함의 전원 스위치를 끈 다음 물을 퍼내고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세찬 비바람 등으로 인해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졌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돼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경우에는 절대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수리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가 많은 여름에는 벼락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낙뢰가 발생, 통신선 등을 통해 과전류가 흘러 가전제품이 손상되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다. 따라서 번개가 치면 TV 플러그를 뽑고 번개가 치는 동안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정 내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옥란 / 환경지킴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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