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2일 김교식 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관계부처 국장들과 청소년 언어순화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청소년들의 욕설문화와 그릇된 언어행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에 관한 대책을 토론한 데 따른 후속조치 일환으로 개최됐다. 여성가족부는 5개 부처와 합동해 청소년 유해매체 심의 강화·청소년 언어순화 캠페인 등 사회역할을 강화하고 학교문화 선진화 등 올바른 언어습관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내실화,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확대 등 가정의 자녀교육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2005년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75% 이상이 친구와 대화할 때 욕을 사용하고, 41.4%가 은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