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정지원센터 중심으로 가족 품앗이 운영
서울 천안 등 연간 누적 인원 2만5000명 활동

 

용산 국제중 학생들의 가정과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이 연계해 영어로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 가족 품앗이 모임. 모임에 참여하고자 대기하는 가정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용산 국제중 학생들의 가정과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이 연계해 영어로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 가족 품앗이 모임. 모임에 참여하고자 대기하는 가정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부모의 교육 의지를 적극 반영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지역 공동체의 노력으로 육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움트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와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가족 품앗이  모임이 바로 그것.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품앗이 그룹은 일주일에 1~2회 모여 생태체험, 독후활동, 현장학습 등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장소, 교재, 교구, 소정의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품앗이 활동을 하는 인원은 연간 2만5000여 명 정도(2010년 6월 현재, 누적집계)이며 주로 서울, 천안, 부산, 울산 등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중 가장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으로 꼽히는 충남 천안시에서는 7개 그룹에서 20여 가정이 품앗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 한 그룹인 ‘스폰지 베이비’ 품앗이 모임은 쌍용동의 네 가정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모임은 어린이집 교사 경력이 있는 엄마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다.

천안센터의 조경아 팀장은 “이 모임은 아이들의 교육 내용을 서로 고민해서 결정하고 있다”면서 “품앗이 시간이 되면 서로의 명칭도 ‘엄마’가 아닌 ‘선생님’으로 부르도록 해서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고 설명한다.

 

서울 강동구 품앗이 모임 ‘온새미로’아이들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서울 강동구 품앗이 모임 ‘온새미로’아이들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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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는 미술, 음악 등 예능을 전공한 엄마들이 모여 서로의 재능을 나누는 ‘예능품앗이’ 모임에 세 가정이 활동하고 있으며 야외활동, 음악활동을 하는 ‘온새미로’ 모임에도 다섯 가정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용산구에서는 중학생과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두 품앗이 모임이 연계활동을 해 눈길을 끈다. 용산국제중학교 학생들의 다섯 가정과 미취학 아동을 둔 여덟 가정이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다. 중학생들이 미취학 동생들에게 영어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어린아이들 그룹의 경우 스토리텔링 시간이 끝나면 비눗방울 놀이, 바람개비 만들기 등 엄마들이 직접 계획한 놀이시간도 갖는다. 이곳에 참여하고자 대기하고 있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호응도 크다. 9월부터는 초등학생 아동을 둔 가정으로 어린이 품앗이 그룹 대상이 바뀔 예정. 

이런 가족 품앗이 모임들에 대해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기획팀 김명희씨는 “아직 사업초기 단계라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취학 전 자녀를 둔 가정을 중심으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렇게 모인 가정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의지하며, 역량을 모으는 것이 품앗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오는 9월쯤엔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 아래 서울 관악구, 경기 고양, 충남 천안, 부산, 울산에 공동육아 나눔터도 열린다. 이 나눔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설 운영되는 공간으로 아이와 엄마의 놀이방, 쉼터, 품앗이 동아리의 활동 공간 등 복합적 역할을 하게 된다.

상주하는 자원봉사자가 있어 잠시 아이를 맡기는 것도 가능하며 책이나 놀잇감, 놀이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시범 사업기간인 올해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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