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13개 갤러리서 열리는 ‘아트 로드 77’
수익금은 빈곤 아동에게
‘아트 로드 77’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앤박 갤러리 박옥희 대표는 “북한과 인접한 임진강변에 문화마을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모여 헤이리를 일궜고, 여전히 힘들고 외롭지만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헤이리 갤러리들이 ‘아트 로드 77’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세우는 기틀인 젊은 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현재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유망 청년작가 77명을 선정해 그들의 실험적인 작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기존의 작품 판매 위주의 상업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행사를 후원하는 월간 ‘퍼블릭아트’ 홍경한 편집장은 “아트페어가 실험적 작품 대신 이미 유명한 작가를 끌어들여 안정성을 추구하면 빨리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전문화와 세분화를 추구하는 ‘아트 로드 77’의 취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아트페어는 사업 수익금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의 ‘Newborn and Child Survival’ 캠페인에 기부하는 ‘기부형 아트페어’라는 공익적 역할도 함께 해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노보 회장은 “아트 로드 77은 우리 기관 영유아 캠페인의 단체후원 제1호다.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영유아가 하루 2만6000명, 3초에 한 명씩 사망하고 있다. 이들의 사망률을 낮추는 보건·영양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내주신 성금을 잘 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957-7521, http://blog.naver.com/artroad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