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된장찌개 좋아하는 몽골댁
“이주 여성 인권 보호와 정착 위해 발로 뛰겠다”

 

몽골 출신 귀화 여성인 이라 경기도의원이 도의회 본회의장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에 ‘이라’라고 쓴 명패가 놓여 있다.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몽골 출신 귀화 여성인 이라 경기도의원이 도의회 본회의장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에 ‘이라’라고 쓴 명패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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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남편이 가끔 나를 보고 놀랍대요. ‘청국장 먹고 싶다’고 하면 ‘당신, 그것도 먹을 수 있어?’라며 신기해해요. 한국생활 7년 만에 아줌마 다 됐죠.”

국내 1호 ‘다문화 정치인’인 이라(33·한나라당) 경기도의원은 6·2 지방선거 두 달이 지난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주·양평 4대강 사업 현장 방문, 여성 의원 워크숍 같은 의정활동부터 결혼이주 여성 모임 초청, 대학 다문화교육센터 강연까지 그를 찾는 곳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그는 2003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한국에 온 ‘몽골댁’이다. 요즘은 부모님을 뵈러 친정에 갈 때면 일주일 만에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할 만큼 한국이 제2의 고향이다. 한국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콩국수와 된장찌개를 특히 좋아한다.

“한국엔 여자 부르는 말이 그렇게 없나요? ‘××엄마’ 아니면 ‘아줌마’예요. 거리에서 누가 ‘아줌마’라고 부르면 싫어요.” 한국 여성과 외모도 비슷한 그에겐 ‘몽골댁’보다 ‘성남댁’이란 별칭이 더 잘 어울려 보였다.

“결혼이주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이라 도의원의 24시를 따라가 봤다.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다문화센터 돌며 의견 청취”

6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 207호 가족여성위원실. 이라 도의원이 들어서자 김종구 입법전문위원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도의회는 요즘 휴회 중이다. 상임위 직원에게서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소관 조례집’을 건네받곤 도청 제2별관으로 향했다. 가족여성정책과 다문화계 몽골인 직원인 수헤르텐 아리옹(36)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아리옹씨는 지난해 8월 결혼이민자 간담회에서 만나 친구가 됐다. 동향인을 만나 오랜만에 몽골어로 대화를 나눴다. 아리옹씨는 “이라씨는 문자메시지도 한글로 보내요”라며 웃었다. 그는 한국말이 능숙해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다.

결혼 전 철도운송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그는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던 평범한 여성이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초·중·고를 마친 뒤 1년간 중국 유학을 다녀올 때만 해도 성격이 소극적이었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주 여성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문영보 센터장의 권유로 공천 신청을 하게 됐어요. 몽골에는 비례대표제가 없어요. ‘(도의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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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후 지금은 “제2, 제3의 이라가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에 부지런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들이 기뻐해주고 ‘좋은 일 많이 해달라’고 말해 부담이 큽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회사원인 딸(25)과 중학교 1학년인 아들(14)은 의정활동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방선거 당선 사실이 몽골 TV와 신문에 보도된 후 그는 고향에서 제법 유명인이 됐다. 울란바토르에 사는 친정부모와 여동생은 현지 보도를 전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단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건축 공부를 하는 남동생도 마찬가지다.

이라 도의원은 9월부터 아리옹씨와 함께 도내 다문화센터 24곳을 둘러볼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현황을 파악하고, 결혼이주 여성들을 만나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 “농촌에 사는 여성들은 다문화센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직접 가정을 찾아가서 한글을 가르치고 양육 지원도 해주는 방문지도사들이 도내에 19명밖에 없습니다. 방문지도사들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오후 2시 이민자 카페 관리

“다문화가정 자원봉사도 열심”

이날 오후에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네트워크 카페(http://cafe.daum.net/immigration)를 클릭해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그는 이 단체의 부회장으로 있다.

그는 2003년 10월 결혼 한달 만에 한국에 왔다. 친구가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는데 그 남성의 지인이 지금의 남편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를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 다문화센터가 한 곳도 없을 때였다.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2007년부터 결혼이민자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인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속내를 털어놓으니 의지가 됐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컴퓨터그래픽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 신구대 시각정보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활동으로 2008년 제1회 세계인의 날에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국 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 묻자 “말 안 하면 다들 한국인인 줄 알던 걸요. 지하철역에선 내게 길을 물을 정도니까요”라며 웃었다. 이라 도의원은 예외였지만 동남아나 아프리카 결혼이주 여성들이 느끼는 차별은 심각하다. “동남아 이주 여성들은 중개업소를 통해 한국인과 결혼하고, 미국이나 유럽 여성들은 유학 중 만남을 갖는다는 것부터 다르니까요.”

 

휴회 중에도 가끔 도의회에 나와 자료를 챙긴다. 가족여성위원실에서 상임위 직원과 함께.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휴회 중에도 가끔 도의회에 나와 자료를 챙긴다. 가족여성위원실에서 상임위 직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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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도의원이 되기 전까지 다문화가정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현재 신구대가 위탁 운영하는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 자원봉사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한국 입국 7일 만에 정신질환을 앓는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이주 여성 탓티황옥씨 사건을 무척 마음 아파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이주 여성들에게 교육과 정보가 제공돼야 합니다. 비자 신청 때부터 자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오후 8시 분당 아파트

“중1 아들 든든한 후원자”

하루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로 향했다. 그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다. 방학 중이라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들과 영어회화 공부를 했다.

그는 아들의 교육 문제로 2008년 귀화했다. 당시만 해도 초등생 아들의 등본을 학교에 낼 때면 외국인이란 사실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취업과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 가입조차 할 수 없었다. 네르구이 게렐이란 본명 대신 성남이(李)씨를 창설해 ‘이라’로 개명했다. 간결해 부르기 쉽도록 외자 이름을 썼다.

“몽골 여성들은 결혼해도 가정주부로 있지 않아요. 직장 다니고, 사회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요. 애인이나 남편에게 별로 기대는 편이 아니에요.” 그는 “몽골은 독립적인 성품을 지닌 여성들이 많다”며 “반면 한국은 남편이 가장이고, 아내는 집안 살림과 육아를 맡는 가정이 많더라”고 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사교육 열풍은 낯익은 모습이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6학년 과정을 선행학습 하는 게 이해되지 않아요. 몽골에도 학원이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다니진 않죠. 수학이나 태권도 학원은 가지만 다른 과목은 다니지 않거든요.”

 

이라(오른쪽) 경기도의원이 도청 가족여성정책과에 근무하는 몽골인 직원 수헤르텐 아리옹씨와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이라(오른쪽) 경기도의원이 도청 가족여성정책과에 근무하는 몽골인 직원 수헤르텐 아리옹씨와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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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이라 도의원은 내년에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할 계획이다. “대학생이 된 후 밤늦게 공부하느라 바빴어요. 그래도 방학 땐 한가했죠. 올 여름이 가장 바쁜 방학이네요. 미혼모와 한부모가정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요. 이들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지원이 의외로 적습니다. 사회복지를 본격적으로 공부해 전문성을 기르고 싶어요.”

올해는 한국-몽골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다. 몽골어로 한국은 ‘솔롱고스(Solongos)’로 불린다. ‘무지개’라는 뜻이다. 다문화 정치인인 그의 활동이 특별히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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