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우는 환경 정책 NO
내세우는 환경 정책 NO
  • 김옥란 / 환경지킴이 기자
  • 승인 2010.07.30 13:26
  • 수정 2010-07-3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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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은 너무 지저분하다. 강서구 가양1동 274번지를 비롯해 275번지 일대는 일반 다가구 주택지와 공장 지대다. 또한 저소득층 가족과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밀집 지역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달리 따로 골목길을 관리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청소를 담당하는 분은 있지만 대부분 이틀에 한 번씩 쓰레기를 수거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골목길은 ‘쓰레기 천국’처럼 보인다.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무조건 버리는 동네 주민들에게 ‘내 집 앞 치우기’를 꿈꾸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재개발이 된다는 이유로 더욱 지저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서일까.

물론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잘못이지만 주민자치단체나 구청에서의 관리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방치된 쓰레기들로 인해 악취와 동네를 가득 메우는 고양이들과 곳곳에 남겨진 고양이들의 배설물로 인해 파리와 모기의 서식지 같은 광경이다.

주민자치단체, 구청 그리고 동네의 애로사항을 담당하는 통장에게 불편사항을 아무리 호소해도 그저 습관적으로 접수만 받는 일이 많다. 눈에 보이는 큰 도로변의 환경미화만을 신경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끔 공공근로로 청소를 하는 분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수박 겉 핥기 식이어서 환경미화보다는 시간만 때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일에서부터 개선되는 것이 올바른 환경정책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큰일들만 내세우는 환경정책이 아닌 동네 구석구석부터 둘러보고 그 심각성에 대처를 해나가는 것이 서민들을 위한 진정한 정치라고 생각한다. 지저분한 동네 환경 탓인지 사람들이 점점 마음을 닫고 사는 것 같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강서구 가양1동을 아름다운 동네로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버려진 쓰레기가 즐비한 것보다는 꽃과 풀이 우거진 예쁘고 깨끗한 거리로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사람들의 마음도 치유될 만큼 건강한 동네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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