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숙 회장 “장애여성을 마약문제 상담사로”
허혜숙 회장 “장애여성을 마약문제 상담사로”
  •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7.30 13:13
  • 수정 2010-07-3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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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수여 ‘자원봉사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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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장애 여성들을 마약 퇴치와 청소년 범죄 예방에 힘쓰는 전문 상담사로 키워내겠습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허혜숙(44·사진 오른쪽) 중앙회장의 포부다. 허 회장은 미 마약단속국(DEA) 산하 마약퇴치아카데미(IDEA) 국제이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장애 여성들에겐 일자리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마약문제 상담사가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를 수 있어요. 중독자들도 장애 여성들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죠.”

허 회장은 “내년 9월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주최로 한국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장애여성지도자대회에 DEA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 여성들을 대상으로 마약문제 상담사를 길러내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길에 IDEA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IDEA 국제자문위원은 전 세계에서 76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선 장애 여성들이 시혜의 대상인데 비해 미국에선 파트너로 인정받은 점이 뿌듯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인이 된 그는 2005년 장애 여성들의 일자리 지원 사업을 펼치는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을 창립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지부와 162개 지회가 있다.

“중국은 마약 밀매 시장이 큽니다. 북한도 지금 보리를 심듯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고 해요. 북한을 통해 마약이 들어오면서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겁니다.”

허 회장은 특히 빈민가 어린이·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10대들의 마약 투여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폭력배들이 빈민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돈을 주고 마약 심부름을 시킨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이 같은 일이 빈발할 수 있습니다. 빈민가 아이들이 마약 중간 전달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그는 또 “미국에 가 보니 한국의 10대 조기 유학생들의 마약 투여가 심각하더라. 마약 전달 창구로도 사용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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