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연구소 정병국 의원 초청 강연

“보좌하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 최선을 다해 보필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혼자 돋보이려고 해선 안 된다. 보좌관에겐 윗사람뿐만 아니라 동료 간의 유기적이고 협동적인 관계도 중요하다.”(정병국 의원)

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제13기 국회여성보좌진 양성교육을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교육은 여성정책의 중요성과 여성주의적 시각을 입법 과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소는 이날 교육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총재로 활동하던 시절 비서를 역임했던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을 초청, ‘보좌관으로서 갖춰야 할 면모’에 대해 교육생 34명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내가 모시던 김영삼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뭘 필요로 하는지 알아차렸다”고 전하며 이는 김 전 대통령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보좌관들은 모시고 있는 사람에게 한 번 더 눈길을 받길 원하지만 이를 위해 동료들과 협력하지 않고 뭐든지 혼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좌관 일이 매우 고된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견뎌낸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가한 최고은(25·명지대 북한학과)씨는 “여성 보좌관이라는 직업은 심장을 뛰게 할 만큼 매력적인 직업이다.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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