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정애(53) 의원은 “일 잘하는 의회, 화합된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의원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의회 의원으로 재선됐다. 민주당 박기춘 국회의원의 정책특보와 경기도당 여성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이 의원은 남양주시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남양주시는 수도권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지만 그만큼 도시 발전의 부작용 문제도 제기된다는 것. 그는 “1차적인 목표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해 자가용 수요를 줄이고, 추진 중인 경춘선 전철 복선화를 조기 개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남양주시의 여성 관련 정책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여성정책이 정착되지 않아서 집중과 선택보다는 나열식 사업으로 행정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꼽았다. 그는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것은 ‘보육’이라며 “일하는 엄마가 인정되고 존중되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정치인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 “어느 날 하루아침에 신데렐라처럼 의원 배지를 다는 것은 아니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전문적인 역량도 필요로 하는 공간이 바로 정치”라고 조언했다. 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진출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열심히 정치와 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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