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여성 바람’분다
지방의회 ‘여성 바람’분다
  • 김유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7.16 14:48
  • 수정 2010-07-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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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11명·부의장 17명
“소통·배려의 리더십 기대”
기초의회 여성 의원의 ‘질적’ 약진이 눈부시다.

15일 현재 기초의회 의장단에 여성 의장 11명, 부의장 17명이 당선됐다. 여성이 의장-부의장 파트너십을 펼칠 의회도 2곳에 이른다. 여성 의장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 7, 민주당 4, 무소속과 민주노동당 각 1명씩으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가장 많다. 

시작은 지난 1일 홍미라 하남시의회 의원(민주노동당)이 의장에 선출되면서부터. 부의장에 선출된 방미숙 의원(민주당)도 여성이다.

이와 함께 부산 동구의회도 남선영 의원과 오미라 의원(한나라당)이 나란히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했다.

서울에서는 여성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 선출이 점쳐졌던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원(무소속·5선)이 지난 7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김수자, 윤이순 의원(이상 한나라당)이 각각 중랑구의회와 성북구의회 의장에 당선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의회가 김필례 의원(민주당)을 의장으로 선출했고 남양주시의회도 이정애 의원(민주당)에게 의장직을 맡겼다. 인천에서는 천정숙(민주당), 김영옥(민주당) 의원이 남동구와 서구의회에서 의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회에서 라외순 의원(한나라당)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강원 정선군의회에서도 김현숙 의원(한나라당)을 군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했다. 반면 광역의회에서는 광주시의회에서 정현애 의원(민주당)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데 그쳤다.

여성 의원의 의장단 진출은 여성 의원의 인력풀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기초의회의 경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여성 의원은 전체에서 21.6%를 차지한다. 다만 광역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14.8%로 의장단에 여성 진출이 미미한 것의 한 원인이 됐다.

여성 의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정치리더십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의장은 소속 의회의 대표자인 동시에 의사를 정리하고 의회 사무를 감독하는 등 의회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부대표는 “여성 의장이 운영하는 의회가 가시화된 만큼 기존 남성 중심 의회와는 차별화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원활한 소통구조와 배려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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