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건보 확대, 따뜻한 밥 한끼 등 생활밀착형 노선
“단일화 안 하면 야권 공멸”…7·28 재보선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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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 홀연히 ‘붉은 장미’가 피었다고 화제다. ‘붉은 장미’는 전 세계 진보정당의 상징으로 이정희(사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강기갑 대표에 이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사건’을 말한다. ‘헌정사상 최연소 여성 당 대표’라는 기록도 추가된다. 무엇보다 이 의원이 40대 초반에 국회에 입문해 이력이 2년여에 지나지 않아 더욱 참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는 분석까지 나오지만 13일 만난 이 의원은 “정치권이 좀 더 젊어져야겠지요”라고 담담히 말할 뿐이다.

반면 당 대표로서 이번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7·28 재보선, 특히 은평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일궈야 하는 것은 첫 번째 미션으론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는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야권은 6·2선거에서와 같이 선전에도 불구하고 공멸될 것”이라며 “국민은 우리들에게 ‘벌써 배불렀느냐’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런 그도 현 비정규직법에 대해선 다소 체념적이다. 19대에 새로운 국회 구성이 돼야 비로소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개정이 가능할 것이고 현재로선 후퇴와 개악을 막는 것만으로도 ‘선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토로한다.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후 일성이 “매력적인 진보”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한 마디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체감형 공감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민주노동당은 창당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일관되게 무상 교육, 무상 급식을 주장해왔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 우리의 ‘무상’ 급식이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되면서 그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눈칫밥’을 안 먹이는 것, 이것은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다.

다음으로 꿈꾸는 것은 국민들이 건강보험 하나면 웬만한 치료를 다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 2006년 아동에 대한 무상 예방접종 관련 법안(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예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집행됐다. 올해엔 인천 남동구 등에서 유아부터 12세까지 확대해 본격 시행할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국가의 재정 부담은 법에 정한 대로라면 20% 정도 되는데, 현실적으론 16%가량이다. 강남구가 지역 내 아동을 무상으로 예방접종 하는 데 드는 비용은 5억여원 정도라고 들었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는 법인 것이다.” 

-‘무상’ 복지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무상 급식을 하면 다른 복지 분야에서 그만큼 예산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있고, ‘무상’이기에 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염려도 있다.

“지난해 우리 당 권영길 의원이 친환경 무상 급식 법안을 냈다. 이 정도면 최고의 급식 수준 아닌가. 그렇게 하더라도 국가 재정상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새는 돈만 막으면.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초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상상 이상으로 강경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실제로 남한강 사업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큰 수로를 만들기 위해 강줄기를 막아 반 토막을 내고 바위까지 폭파해 원래의 자연은 흔적도 없이 없어져 버린다. 일전에 한 스님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소신공양을 한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4대강 사업은 기본적으로 국가사업이다. 정치적으로 양보를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기에 12월에 내년도 예산 편성을 놓고 치열히 싸울 수밖에 없다.”

-7·28 재보선에 소위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나오는 지역이라 더욱 ‘은평을’에 집착하는가.

“4대강 사업 중단이 야권의 책무이기에 연대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지역이다. 우선은 국민 여러분께 ‘단일화는 꼭 한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 야권 내에선 날밤을 새우며 격론을 벌이더라도. 큰 정당이 은평을 후보를 내는 식이 아니라 야권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 데 문제가 없는 후보를 내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국민에게 감동을 못 줄 것이다.”

-광우병 촛불시위 현장에서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닭장차’에 실려 가고,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해고문제를 위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등 가장 많이 현장을 뛰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직접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사건을 풀어가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기륭전자는 파견법의 빈틈을 없애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사건이다. 고용주와 노동자 간에 직접적인 대화 통로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토록 오랜 시간 고통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촛불시위에서 국회의원인 내가 닭장차에 끌려갈 정도라면 칠순 할아버지나 12세 초등생 같은 보통사람의 인권은 얼마나 무시되는지 상상이 갈 것이다. 그 분노가 너무 크기에 경찰이 분명히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위반했고 이후 공식적인 사과 한 마디 없었지만 의원 신분을 내세우고 싶지 않았다.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현장을 뛰면서 체득한 ‘진실의 힘’을 믿는다.”

-당 대표가 여성인 만큼 향후 민노당의 ‘여성’ 노선이 궁금하다.

“좀 더 많은 여성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나가고자 한다. 가령 지난해엔 판매직 등 주로 서비스직이어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만 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다. 간병인들과 함께 병원 한구석 창틀에 걸터앉아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밥을 레인지에 돌려 먹어봤다. 청소하시는 분들은 어떤가. 냄새나는 화장실 한편에서 한 끼를 후다닥 해결해야 하는 처지다. 비정규직 여성들의 작은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여성노동운동의 이슈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말미에 그동안의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꼽으라니 대뜸 택시기사 수입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것이라고 답한다. 그의 설명인 즉 올해 4월 일명 ‘택시부가세법’(조례특례제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 택시부가세 경감액 전액을 회사나 노조가 유용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월 10만원가량이 택시기사 월급에 보태지게 됐다는 것. “작은 일 같지만 오래도록 생각해도 여전히 뿌듯할 것 같다”고 스스로 말한다. 아,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야겠다. “국회의원 그만하면 안 돼?”라고 말해 순간적으로 그를 당황케 했던 초등학교 6학년 큰아들이 이제는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단다.

이정희 신임 민노당 대표는

1969년생. 학력고사에서 인문계 여자 전체 수석을 차지하며 1987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주목받았다. 90년대 초 동두천 기지촌에서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윤금이씨가 미군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젠더법학연구회 등에서 활약했다.

2008년 18대 국회에 민노당 비례대표로 진출, ‘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새로운 성인지 예산제도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눈에 띈다. 법안 골자는 성인지 예산을 정부 총지출의 30.5%에 이르는 기금에도 적용하도록 했고, 성인지 결산서에 집행실적·성평등 효과분석 및 평가 등을 명문화하도록 했다. 2009년 여론조사 결과 가장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초선 의원 2년 분투기를 담아낸 ‘사랑하며 노래하며 아파하다’란 정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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