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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DB
“성적 올리는 데 웬 집중력? 좋은 강사를 찾아 학원에 한 시간이라도 더 보내야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집중력이 학생들의 성적을 포함해 모든 성취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집중력이 높아야 ‘공신(공부의 신)’이 되고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집중력은 몰두하는 힘

집중력은 여러 사물이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중 어느 한 가지를 분명하고 생생하게 마음에 담는 힘을 말한다. 어떤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잡다한 일들은 그만둔다는 의미다. 이명경 한국집중력센터 소장은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의 자극을 접하면서 산다”며 “집중력은 다양한 자극 중에서 현재 자신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이나 사건을 파악해 그것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집중력은 충동을 조절하는 힘, 즉 자기통제력이다.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침착하게 심사숙고하려면 이 능력이 필요하다. 집중력은 또 인내력이다. 두뇌계발 전문가인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소아청소년과)은 “주의집중력은 뇌의 가운데 깊은 부분에 있는 정서의 뇌, 그중에서도 시상(thalamus) 부위가 깊이 관계한다”며 “시상하부와 전대상회 영역, 이와 연결된 전두엽 일부 부분이 주의력을 관리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일·생활정책센터 수석위원인 매기 잭슨은 저서 ‘집중력의 탄생’에서 “집중력은 뇌에서 여러 가지 정신 작용을 이끄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고차원의 사고뿐 아니라 윤리의식, 심지어 우리의 행복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열쇠라는 것이다. 집중력은 자신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신감이 높은 학생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집중력 높아야 ‘공신’ 된다

학자들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집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집중력의 크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늘거나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라며 “근육을 발달시키듯 집중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에서 근육이 하는 역할 만큼 마음에서 집중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집중력 훈련을 시켜야 하는 이유다. 특히 발달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의 집중력은 얼마든지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집중력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공부나 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이 소장은 “집중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기 통제력이 높다”며 “어릴 때 집중력이 높은 아이가 학창시절 우등생이 되고, 대인관계와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 성인이 된 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능이 아니라 집중력이다. 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오히려 산만하고 충동적인 경우가 많다. 김 병원장은 “집중력이나 끈기가 있는 아이들은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능이 높은 아이보다 학습 성과가 더 낫다”고 말했다.

집중력은 성공의 열쇠다.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뛰어난 집중력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피겨 퀸’ 김연아는 대회에서 큰 실수를 하고도 평정심을 잃지 않은 비결로 집중력을 꼽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심리적으로 압박이 심한 강팀과의 경기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골프는 집중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멘탈(Mental) 스포츠다. 한국의 프로 여성 골퍼들은 그동안 강한 집중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박세리는 악조건에도 동요하지 않는 여유와 배짱, 갤러리가 많을수록 힘이 난다는 이른바 ‘무심(無心)의 골프’로 유명하다.

임상심리 전문가인 브레인오아시스의 김인주 차장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소한 것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며 우유부단한 상태가 될 때, 불안과 긴장 수준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품행장애나 일탈, 폭력 성향이 생길 수 있다. 자기통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친구들에게 난폭하게 구는 아이들이 있다. 걸핏하면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남의 물건을 빼앗고 윽박지르는데, 이 같은 난폭함의 배경에는 바로 집중력 부족이라는 원인이 있다. 평소 아이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지나친 억압을 하는 부모인 경우 아이가 산만해지고 난폭한 형태로 불만을 표출한다.

집중력 저하 품행장애 부른다

김 병원장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특히 수학이나 과학 수업 때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심하면 사회적 격리감, 정서불안, 이기주의적 성격, 자기존중감의 상실 등이 동반돼 폭력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집중력 저하는 대인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친구들이 말할 때 집중하지 못하므로 절충을 잘 못하는 데다 자기통제력이 부족해 게임 규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 따돌림’을 겪기도 한다.

집중력 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해당 교과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다. 어휘력을 높여주고 오감 자극 체험을 많이 해야 한다. 또 정서적·심리적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부모가 지나친 기대를 한다거나 성적이 떨어지면 때린다거나 부부싸움이 잦은 환경에서 성장하면 집중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산만한 아이의 뒤에는 산만한 부모가 있다는 얘기다.

김 차장은 “주변 환경이 복잡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더 산만해지고 과잉행동을 보인다”며 “차분하고 단순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은 21조6000억원(통계청 조사). 서울시 한해 예산 총액과  맞먹는다. 입시 경쟁 속에 학생들은 학원 순례로 바쁘지만 집중력을 키워야 학습 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도움말=교육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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