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강교자 손병옥 대한항공 경기도 등 유공 표창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이정선, 김금래, 김소남 등 여가위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여성단체와 관계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백희영 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으로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성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잠재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활성화, 여성친화적 기업 확산 등 여성정책을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최영희 위원장은 “지난 14년간의 여성주간 캐치프레이즈를 보면서 울컥했다”는 소감과 함께 “미처 다 실현되지 못한 14개의 캐치프레이즈에 더해 15개의 캐치프레이즈를 다 안고 가야 한다. 궁극적으론 여성주간이 없어도 여성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여성의 권익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일해 온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은 행사의 하이라이트.
가장 큰 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인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가 수상했다. 이인호 이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사로서 주 핀란드, 주 러시아 대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970~80년대에 대한적십자사 청소년 자문위원, 여성의전화 이사를 역임하며 청소년 및 여성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한국YWCA연합회 강교자 회장과 ㈔위민인이노베이션 대표 겸 푸르덴셜생명보험 부사장인 손병옥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교자 회장은 한국YWCA연합회에서 35년간 활동하면서 성폭력 방지 활동, 성차별 철폐, 이주 여성 인권 향상, 여성지도력 개발과 여성 직종 개발 등에 공헌했다. 손병옥 회장은 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정착, 워킹 맘 데이(Working Mom Day) 제정, 여성경력 개발 등을 통해 푸르덴셜생명보험에 여성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이송자 전국주부교실 전남도지부 회장이, 근정포장은 고순자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과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인자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을 비롯한 6명과 대한항공과 경기도 등 2개 기관(단체)에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및 여성 리더 양성에 앞장서 여성친화기업 제1호로 지정됐고, 경기도는 성별영향평가의 법적 근거 마련 등으로 성주류화의 기틀을 다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국무총리 표창 9명(단체),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35명(단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