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한나라당)로 당선돼 7대에 이어 8대 시의회에서 일하게 된 김정재(44) 시의원의 새로운 4년에 대한 포부는 ‘공교육 정상화’다. 김 의원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의 가장 급박한 여성 관련 정책을 ‘보육환경 개선’이라고 꼽는 만큼 공공보육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으로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보육교사 교육지원 강화를 통해 교사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과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그래서 직장에서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난 7대 시의회에서도 김 의원은 지역구인 서대문구 내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30년 이상 된 초등학교의 노후한 교사를 전면 개축하고 각 학교장들과 학부모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꼼꼼하게 챙겨 정책에 반영했다. 이밖에도 ‘미동초 태권도시범단’ 존치나 ‘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사업’ 등 그가 주로 추진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정책과 관련이 깊다. 남성 정치인들에 비해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김 의원은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인맥, 학맥 등에 얽매이지 않아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정치부패지수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가 여성의 정치참여”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에게 정치계는 아직 블루오션 영역이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높아졌지만 정치권에는 여전히 여성 품귀현상이 벌어진다. 젊은 여성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에 적극 도전해 주기 바란다.”
다가올 4년간 그가 블루오션에서 건져 올릴 여성을 위한 정치적 열매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