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겠다.”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경자(50·민주당) 양천구 의원. 그가 고심하는 부분은 정책의 실효성이다. 그는 “학교급식·보육·노인복지 분야에서 좋은 정책을 갖고 있지만 체감도가 낮아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다. 학생들이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먹고, 학부모들이 편안히 보육도우미를 활용하고, 노인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해 일자리를 만들고 구민 복지도 향상시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관련 정책과 관련, “여성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아이를 모두 키운 여성들은 재취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금을 여성단체나 여성 관련 행사에 적정히 배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여성발전기금 분배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게 기금 사용방안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최근 기초자치단체 의장단 구성과 관련, “지방의회에서 여성 공천할당제가 도입돼 여성들의 진출이 크게 늘었지만 의장단은 여전히 남성들의 영역이다.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여성을 리더그룹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 후배들에게는 “이번 선거에선 지방의회가 여성 후보를 확보하는 것이 난제였다.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전문성 향상으로 자신의 상품성을 높여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준비된 여성’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동국대 영어영문학과출신으로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정치과정을 수료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학교급식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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