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는 임신출산책’ 펴낸 한준호 아나운서
‘아빠가 읽는 임신출산책’ 펴낸 한준호 아나운서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7.09 11:40
  • 수정 2010-07-0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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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에 맞게 2남 1녀 키워요”
사내 남성 아나운서 중 처음으로 육아휴직
“예비 아빠들에게 공개하는 ‘오답노트’예요”

 

“아빠 한준호의 ‘육아 오답노트’를 공개합니다!” 한준호 아나운서가 최근 펴낸 ‘아빠가 읽는 임신출산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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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요즘 그 친구(막내아들) 보는 재미에 살아요. 어젠 처음으로 몸을 뒤집었어요. 새벽까지 자지 않고 울며 보챌 땐 따라 울고 싶어요. 때론 화도 나지만, 옹알이하며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져요.”

MBC 아나운서국에서 손꼽히는 ‘얼짱’ ‘몸짱’에 멘사 회원인 한준호(36) 아나운서. 지난 3월 태어난 셋째아이 자랑을 늘어놓는 모습이 영락없는 평범한 ‘애아빠’다. 임신과 출산, 육아 경험을 담아 ‘아빠가 읽는 임신출산 책’(웅진리빙하우스)을 낸 그는 “예비 아빠들에게 공개하는 오답노트”라고 책을 소개했다.

한 아나운서는 이 방송국 남성 아나운서 중 처음 육아휴직을 신청해 지난 5월부터 가정에서 아내와 다혜(8), 서윤(5), 지성이 곁을 지키고 있다. 그는 경력 중단과 대중에게 잊힐 수 있다는 부담감, 생계의 위협에도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묻자 “아내와의 약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셋째를 낳을 당시 노조간부로 활동하면서 파업 때문에 며칠씩 집을 비웠어요. 성치 않은 몸으로 세 아이를 돌보며 지쳐 있던 아내가 유선염에 걸려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파업 끝나는 날 휴직하고 가사를 전담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번엔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 일기를 쓴 것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됐다. 책에는 그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아온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임신 준비, 태교, 출산 준비, 육아 등 남편들이 아내의 일이라 생각해 소홀히 넘어가기 쉬운 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한 아나운서가 예비 아빠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아이와 아내의 건강 챙기기’다. 그는 “남편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좋은 병원을 신중히 선택하고, 진료나 치료 과정에서 늘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임신 중 아내 몸의 변화나 부부생활 같은 사적인 영역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집필 당시 우연히 원고를 본 후배가 “형님과 형수님 얼굴이 생각나서 민망해서 못 보겠다”고 했을 정도다.

2400만원짜리 전세방에서 2000만원의 빚을 지고 스물일곱의 이른 나이에 결혼한 그는 신혼 초 아내가 임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경제적 준비가 안 돼 있어 번개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가 “형편에 맞게 키우자”는 원칙만 세우면 경제적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나운서가 부유한 줄 아는 이들이 많지만 전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형편에 맞게 2남 1녀를 키우고 있어요. 유모차도 사지 않고 세 아이를 길렀어요. 아이하고 산책할 때 손잡고 걷고, 걷다 지치면 앉아서 쉬는 게 좋아요.”

그는 “예비 아빠들이 아기를 갖기 전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마음과 몸의 준비”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아빠’로 길들여질 마음의 준비, 술·담배를 끊고 건강을 회복하는 몸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퇴근해서 아이가 ‘아빠’ 하고 달려오는 집으로 들어갈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요. 출산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고대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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