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매력적인 도시로 키우겠다”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매력적인 도시로 키우겠다”
  •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7.02 14:01
  • 수정 2010-07-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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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성공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접전 끝에 재선 성공 “복지 촘촘한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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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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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김은숙(65·한나라당) 부산 중구청장은 6·2지방선거에서 접전 끝에 상대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의 기쁨을 맛봤다. 김 구청장은 “부산에서 여성 기초단체장 2명이 나온 것은 유권자의 의식이 높아진 데다 여성의 공직 진출 시도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공조해 여성 우대 정책이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해양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문화관광도시 중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며 “중구 전체 면적의 38%에 이르는 용두산·자갈치관광특구란 이름에 걸맞게 용두산 공원, 백산기념관, 부산근대역사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다양한 역사·문화유산과 명소를 아우르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일 취임식을 가진 김 구청장은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시절 남성들이 미처 돌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여성의 섬세함으로 채워보자는 생각을 한 게 공직 출마의 계기가 됐다”며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선출직 공직 도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성 특유의 알뜰하고 계획성 있는 장점을 살려 투명성과 평등의 정치, 민생정치로 주민 생활에 밀착된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는 것은.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중구의 대표 축제인 부산자갈치축제, 광복로문화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부산항 빛의 축제 등을 발전시켜 롯데백화점, 광복로,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과 원스톱 관광·문화 종합서비스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해양도시인 지역 특성을 살리는 데 힘쓰겠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세계적인 수상택시·버스터미널, 국제크루즈터미널 등을 만들 계획이다. 남항 자갈치해안-영도대교-연안여객터미널-국제여객부두-북항 등을 잇는 연안 일원의 구조물도 수변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재정비하겠다. 이와 함께 자갈치시장을 자갈치수산관광단지로 조성,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창조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또 수산전문백화점, 수산도서관, 세계해양생물전시관, 수산물 아카데미하우스 등을 만들어 ‘매력적인 해양 관광특구’ 브랜드 파워를 키울 방침이다.”

-여성 정책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나.

“주요 시책에 대한 성별 영향평가 실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참여 50% 이상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성희롱 예방 고충 전담 창구도 운영할 방침이다. 여성이 사회생활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소외 여성을 위한 자활지원센터와 가정폭력상담소를 운영, 지원하고 여성 재취업 상담창구 개설, 공립 보육시설 건립, 모자보건서비스 등을 통해 임신과 출산, 보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

김 구청장은 “문화·복지시설 건립, 여성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복지가 촘촘하고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 나눔과 봉사의 ‘행복 수놓기 사업’을 늘리고 1단체 1사랑 나누기 운동 등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보육시설 13곳 중 공립 4곳, 법인 1곳, 공보육 1곳이 있다”며 “민간이 아닌 공보육 체제는 약 46%에 달하며, 내년에는 50%를 목표로 공립시설을 한 곳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공보육 시설이 10% 이내인 데 반해 중구는 절반 가까이가 공보육 체제로 운영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출산 장려금 지원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2008년부터 출산장려금으로 둘째아 60만원, 셋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부산시 16개 구·군 중에 최다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중 최초로 관내 어린이집에 친환경 농산물 급식비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 일자리 창출 계획은.

“중구는 기업체가 많지 않다. 대부분이 상가다. 창업이나 부업으로 이어지도록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용, 장식, 원예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분야를 주제로 1년에 두 차례 여성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간부직 여성 공무원 발탁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중구는 휴직자를 제외한 총 433명(남자 259명, 여자 174명)의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40.1%를 차지한다. 하지만 5급에선 27명 중 여성 공무원이 4명(14.8%), 6급에선 80명 중 13명(6.2%)에 불과하다.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여성 공무원은 주로 민원 부서를 맡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여성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여성 공무원을 일선 동장으로, 동주민센터 주무(동사무장)로 임명했더니 충분히 능력을 발휘했다”며 “여성 공무원에게 맞는 부서는 따로 없다. 능력 있는 공무원은 누구나 주요 보직을 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력

▲경남 고성시 ▲부산여고, 부산대 약학과, 동의대 행정대학원 ▲부산시 가정복지국장,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부산시 여약사회 회장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부산시 여성총연대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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