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서 창의·인성교육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서 창의·인성교육
  •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7.02 12:00
  • 수정 2010-07-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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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로젝트, 토론·실습 수업 강화
여행과 독서 통해 ‘창의적 인재’로

 

창의·인성교육은 교과와 체험활동이 융합된 교육이다. 6월 30일 서울 서대문자연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생명진화관에서 긴털매머드 공룡 표본을 관찰하고 있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창의·인성교육은 교과와 체험활동이 융합된 교육이다. 6월 30일 서울 서대문자연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생명진화관에서 긴털매머드 공룡 표본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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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창의·인성교육’이 교육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 바로 창의·인성교육이다. 학부모들은 “도덕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냐” “창의력을 키워주는 사교육을 또 받아야 하냐”며 고민하고 있다. 교과부는 “미래 사회에는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가 경쟁력이 있다”며 “주입식 교육은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 학교 수업과 평가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창의인재육성과장은 “지난해 도입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가 교육 시스템 혁신이라면 창의·인성교육은 콘텐츠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창의·인성교육이 내신과 입시에 직결되기 때문에 자녀교육 시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학교 수업 어떻게 달라지나

교과부는 수행평가를 강화하고 서술형 평가를 확대해 내신에 반영한다. 또 고교·대학 입시에서 창의성과 인성, 잠재력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2학기부터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학교 등 2700여 개교에서 창의·인성교육이 시범 운영된다. 내년 3월부턴 전국 초·중·고로 확산된다. 창의적 체험활동도 일주일에 3시간씩 배정된다.

수업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교과별 특성을 살린 사례 중심 학습, 팀 프로젝트, 토론·실습학습이 도입된다. 예를 들어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효심인가, 인신매매인가’를 학습 주제로 삼아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다. 나로호 발사를 주제로 한 팀 프로젝트 수업에서 문제 해결력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록타임제, 집중이수제 등으로 학습 효율을 높이게 된다. 내년부턴 학기당 과목 수가 현재의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축소되고 수업 시수도 교과군별로 20% 범위 내에서 자율 운영되므로 학습 부담이 줄어든다.

◆ 학교 밖 체험활동 많이 해야

교과 체험부터 봉사, 진로, 동아리까지 학교 밖 체험활동이 늘어난다. 기업·대학 등이 가진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교육 기부’가 활성화되고 여성가족부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시설, 노동부 직업교육시설 등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이 학교에 제공된다.

교과부는 습지와 갯벌, 강·하천, 산림 등 자연 체험학습도 개발한다. 교과부는 7월 중 창의체험자원지도를 만들어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or.kr)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포트폴리오를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go.kr)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초·중·고 동아리부터 독서, 인턴십, 봉사 실적까지 기록해야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이 된다.

◆ 자녀 창의력 어떻게 키워줄까

이 과장은 “창의교육은 과학·영재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인성교육은 특히 기초예절을 기르는 도덕교육을 포함해 다문화 사회에서 개방성과 다양성, 적극성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창의성은 학원에서 길러지지 않는다”며 “사교육 처방을 믿어선 안 된다. 보약은커녕 돈만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수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는 “선진국에선 창의성과 인성교육의 결합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세계화된 사회에선 나눔과 배려의식 없인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창의성 넘치는 인재는 기이한 성격의 괴짜가 아니다. 창의적 업적을 남긴 실존 인물에 대해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며 “강의를 듣거나 자서전을 읽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학교 공부만 잘한다고 창의성이 저절로 길러지진 않는다는 얘기다.

임선하 현대창의성연구소장은 “창의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어렸을 때 가정에서 겪은 경험이 창의성의 기본이 됐다”며 “부모는 자녀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자녀가 즐겨 읽는 책을 읽으면서 공통의 경험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또 “부모와 함께 ‘진짜 여행’을 많이 한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며 “문화유산을 답사하듯 배우는 자세로 여행을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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