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기간 중에 어느 지역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해 ‘못생긴 여성 후보 뽑으면 얼굴 뜯어 고치는 데만 2년 이상 걸려 사실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유세발언을 해 여성 외모 비하 발언으로 잠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게다가 ‘얼굴이 미남’이라며 “아줌마들 몰표를 받아 얼굴값을 할 것’이니 얼굴 보고 뽑아야 한다고 강조해서 ‘여성 유권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맞받아치는 일도 벌어져 씁쓸했다.

그런데 7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지난 공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성형논란이 그저 한갓 지나가는 말썽이 아니라는 사실임이 드러난 것이다. 모 여성 지방의원은 벌써부터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성형을 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보톡스를 맞았다느니, 성형을 할 거라느니 하는 말들이 있고 보면 공분했던 일이 민망하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개인의 성형 취향에 대해 왈가왈부 한다는 것은 좀 속 좁은 생각이 아닐까 하는 변명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 지역에는 이번에 25명의 시의원들이 의회에 진출한단다. 그런데 재선 이상의 의원은 8명뿐이고 나머지는 초선의원들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잔뜩 쌓여있는 지역 현안을 이 초선의원들이 언제 다 공부해서 일을 할 것이냐는 걱정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더군다나 시의 수장인 시장도 당이 바뀌어 당선됐으니 지금까지 벌인 정책에 혼선이 있을 텐데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꼼꼼하게 잘 따져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데 시정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먼저 성형부터 챙기는 일부 의원들 소식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얼굴을 완전히 뜯어고쳐서 처음에 알아보지 못했다’며 ‘목소리를 듣고 알아보았다’는 어떤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러니까 ‘못생긴 여성 후보를 뽑으면 일보다 성형하는 데 2년 이상 걸려 사실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유세발언을 무조건 여성 비하발언이라고 성토할 수만은 없게 돼 버린 것이다.

앞으로 정치인은 단지 미모를 돋보이기 위해 성형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일 수도 없고, 정말 갑갑하다. 여성에 대해서는 미모만 따져대는 세상풍토를 성토해야 하는 건지, 성형부터 챙기는 의원을 성토해야 하는 건지 정말 아리송하군요. 아이고. 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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