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옥 경기 양평경찰서장
명예 퇴임을 앞둔 여성 경찰서장이 38년간의 경찰 생활을 정리한 자서전을 펴냈다. 6월 30일 명예 퇴임하는 홍태옥(57·총경·사진) 경기 양평경찰서장이 주인공이다.
홍 서장은 1972년 20세 때 순경으로 입문, 2004년 경찰의 꽃인 총경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8년간의 경찰 생활에서 느끼고 부딪쳤던 인생역정을 담아 총 94쪽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책 제목은 ‘Grace 홍순경에서 홍서장까지’다.
자서전에는 초임 순경 시절부터 초급 간부, 경정이 된 이후, 총경 시절 등 38년간 경찰에 몸담으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홍 서장은 “정년까지 기간이 조금 더 남았지만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조금 일찍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명예퇴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 피의자 고문사건은 있어서도 안 되고 이해할 수도 없는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경찰조직을 떠나면서 변함없는 바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경찰이 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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