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땐 시작하라…미래 트렌드 예측 진로설계
초등 4학년 땐 시작하라…미래 트렌드 예측 진로설계
  •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6.25 13:56
  • 수정 2010-06-2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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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진로교육, 부모에게 달렸다
우리나라 직업 수 1만 3천여 개
자기주도적 직업체험 중요해

 

23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찾은 어린이들이 간호사, 소방관, 요리사, 응급구조요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고 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23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찾은 어린이들이 간호사, 소방관, 요리사, 응급구조요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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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자녀 진로교육, 초등 4학년 때는 시작하세요.”

진로상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턴 진로설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진학보다 취업이 더 중요한 시대다. 더욱이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20년 뒤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를 예측해 유망직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세대의 유망직종이 자녀세대에는 유효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진로교육 따라 아이 인생이 달라진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세칭 명문대 취업률이 기대보다 낮은 데다 ‘파랑새 증후군’을 겪는 새내기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자녀의 흥미와 적성에 기초한 진로와 직업 선택이 이뤄져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 수는 1만3000여 개에 이른다. 미국의 직업 수는 3만5000여 개다. 오 연구위원은 “초등학생들이 바라는 장래 희망 직업은 교사, 공무원, 의사 등 극히 제한돼 있다”라며 “자녀가 다양한 직업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부모가 ‘멘토’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입학사정관제는 고교입시에서도 확대되는 추세다.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선 입학사정관제 형태의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 시행된다. 진로지도 컨설팅업체인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은 울산외고와 일부를 사정관제로 선발한 경기외고를 보면 학생 스스로 진로 목표를 세운 후 이와 연관된 활동을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해온 학생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 ‘자기주도형’ 3단계 진로설계 전략

자녀 진로교육 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자녀를 과대평가, 혹은 과소평가하는 경우다. 또 가정의 경제 여건을 염두에 두지 않는 직업 선택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진로교육은 자녀의 주도 아래 이뤄져야 한다. ‘부모주도적’ 진로 탐색은 안 된다. 안정적인 직업이나 전문직만을 강요하면 자녀에겐 짐이 된다. 자녀의 행복을 중심에 둬야 한다. 오 연구위원은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최신 직업 정보를 알려주며 함께 진로설계를 해야 한다”며 “희망 직업이 없으면 부모가 정보를 수집한 후 대화를 통해 리드해야 한다”며 “특히 직업의 이면을 볼 수 있도록 혜안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로설계 1단계는 자녀의 성향을 아는 것이다. 흥미와 적성, 가치관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이나 노동부 워크넷(www.worknet.go.kr)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2단계는 진로를 탐색하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교육 정보부터 직업 정보, 개인 정보, 사회적 정보까지 알아두면 좋다. 교육 정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설치된 대학입학정보센터(http://univ.kcue.or.kr)를 이용하면 된다. 직업 정보는 워크넷 취업자료실에서 학력과 자격증, 연봉 수준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직업 정보는 O*NET(http://online.onetcenter.org)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개인 정보로는 가정에서 교육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직업을 얻기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결혼할 때의 직업 선호도, 직업의 사회적 지위 등 사회적 정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희망 분야 직업은 직접 체험하는 게 좋다. 

3단계는 구체적 직업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www.keis.or.kr) 직업정보자료실에서 직업 전망부터 학과 정보, 신생·이색 직업, 미국 속 별난 직업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 초·중·고 자녀 진로 지도 이렇게

초등학생들은 특정 직업보다 직업군별로 탐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탐색하는 게 좋다.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적성에 맞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다. 학업 성적 같은 현실적인 여건도 깨닫는 시기다. 하지만 자기분석이 결여돼 진로에 확신을 못 갖는 데다 직업 가치관도 분명하지 않다. 조 대표는 “자녀의 성격적인 특성이나 능력, 흥미 분야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직업 정보를 알려주면 좋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은 직업 선택 시 적성도 알고, 현실적인 판단도 할 줄 안다. 직업 가치관도 일부 갖고 있다. 자신의 흥미와 일치하는지, 경제적 보상이 큰지, 여가 시간이 많은지, 사회적 지위가 높은지 등을 파악할 줄 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목표로 정한 직업에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탐색하는 게 중요하다. 대학 학과나 자격증, 기업 정보도 알아둔다.

전문가들은 또래라도 비슷한 진로 성숙도를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고교생 자녀라도 진로 성숙도를 파악해 ‘맞춤형’ 지도를 해야 한다”며 “자녀의 선호 분야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피해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다른 선호 분야가 생기더라도 부모가 싫어했던 경험으로 인해 숨기거나, 관심을 끊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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