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 전반을 골고루 데웠다. 코스피 지수는 1740에 가깝게 접근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났다. 외국인들도 순매수 금액이 1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가 전망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0.60원 급등(환율 하락)한 117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1일 오후 모 경제신문의 인터넷 기사 내용이다. 길지 않은 기사지만 중국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잘 보여준다. 쉽게 알아보자.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기사에서 ‘중국발 훈풍’은 중국 화폐인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다. 중국의 중앙은행(화폐 발행 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제도(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말은 곧 ‘위안화의 가치 상승’을 뜻한다. 그동안 위안화는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중국은 “위안화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위안화 절상)는 거센 압박을 받아왔다. 이때 나온 인민은행의 발표는 세계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됐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호재가 됐다. 주식시장은 이런 변화를 바로 반영한다. 주가는 뛰고, 외국인들은 우리 주식을 순매수(주식을 사들임)했다는 게 기사 내용이다.

▲위안화 절상이 왜 경제에 긍정적일까=위안화 절상(위안화 가치 상승=위안화 환율 하락)이 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까. 환율은 자기나라 돈과 외국돈(달러)의 교환 비율이다. 여기서 ‘위안화 절상’이란 달러에 비해 중국 돈(위안화)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 예를 들어 1달러에 100위안인데,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절상) 90위안, 80위안으로 교환 비율(환율)은 떨어진다(환율 하락). 위안화가 절상되면(위안화 환율이 떨어지면) 중국 수출업체들은 같은 상품을 수출해도 달러를 받아 위안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손해를 본다. 그만큼 수출 경쟁력은 떨어지고, 제3국에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 기업(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중국 내수시장을 보자. 우리나라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수입업체 입장에서 보면 1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데 예전엔 100위안을 지출했지만 위안화가 절상되면 90, 80위안으로 줄어든다. 그만큼 값을 깎아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수입 물가의 하락).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 가능성은 높아진다. 주가가 오를 긍정적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화는 왜 강세일까=이런 상황이 우리나라 화폐인 원화의 강세(달러화의 약세=원화 환율의 하락)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0.60원 급등(환율은 하락)한 1172.00원을 기록했다. 우리 돈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 달러 가치는 낮아졌다는 뜻. 그 이유로 이 기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면 우리 시장에 달러가 유입된다. 달러가 많아지면 달러 가치는 낮아지고, 늘 반대로 움직이는 한국 돈의 가치는 높아진다(원화 절상=환율 하락).

위안화가 절상되고, 한국 원화도 절상되면 중국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 해도 위안화의 절상에 따른 파급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과 환율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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