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 수준의 천재로 일컬어지고 있는 아인슈타인은 상당히 늦된 소년이었다.

독일 뮌헨의 선생님들은 아인슈타인이 16세가 될 때까지 그의 천재성을 눈치채지 못했다. 스위스 취리히로 옮겨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할 때에 비로소 뭔가 좀 특이한 소년으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로 인류의 복지와 문화에 큰 공헌을 한 아인슈타인이 독일에서 학교 다닐 적에는 전형적인 학습장애아로 취급받기조차 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습 능력을 딛고 그는 후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심리학자 길퍼드의 지적모형을 보면 인간의 지적능력에는 120 종류가 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 120가지 지적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어느 분야에서는 천재일 수 있고, 또 어느 분야에서는 학습장애 판명을 받을 만큼 바보일 수 있다. 즉, 세상 모든 사람은 아인슈타인처럼 천재성과 학습장애를 동시에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관건은 잠재돼 있는 그 숨은 재능을 어떻게 일깨우느냐에 달렸다. 누구나 가진 숨은 재능을 꽃피우는 열쇠, 그것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독일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은 언어발달이 유독 늦었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학습 부진, 산만한 행동, 잦은 결석 등 여러 가지 학습 문제를 보여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이런 그가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천재적인 업적을 이뤄낸 것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긍정성, 격려와 칭찬, 그리고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교육에서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열성적이었다. 하지만 네 살이 되도록 말을 못 하는 아인슈타인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지진아라며 수군거렸다. 학교에 입학한 뒤로 그 증세는 더 심각해져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학교를 보내지 않는 대신, 어린 아인슈타인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면서 격려하고 지원했다. 아들이 엉뚱한 짓을 저지르거나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일을 생각해냈니? 다음번엔 무슨 일을 할지 기대되는 걸?”

어머니로부터 늘 긍정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인슈타인은 언제나 자신만만했다. 비록 16살 이전까지는 특수한 재능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독일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 공대 부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에서와는 달리 모든 선생님들이 기대에 찬 눈으로 아인슈타인을 바라보기 시작하자, 아인슈타인은 변하기 시작했다. 동급생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물리, 화학, 철학에 능통한 모습을 보이며, 곧이어 뉴턴, 유클리드, 데카르트를 섭렵하기 시작했다.

훗날 역사는 그에게 ‘역사상 다시없을 위대한 물리학자’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아인슈타인이 학습장애를 딛고 자기 안의 숨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인생과 사물을 관찰하는 긍정적인 태도에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어렸을 때부터 늘 “넌 할 수 있어”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 하고 말해준 어머니가 있었다. 그런 어머니 덕에 아인슈타인은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쳐버리는 현상들을 “모든 것이 기적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상대성원리와 같은 위대한 과학적 진보를 이루었다.

오늘날 유대계 독일인 어머니들은 설사 자기 자녀들이 학습장애 판정을 받아도 ‘츠바인슈타인’이라 부르며 격려한다고 한다. ‘츠바이’는 독일어의 숫자 ‘2’로, ‘츠바인슈타인’은 ‘제2의 아인슈타인’을 의미한다.

‘츠바인슈타인’이라고 불리며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놀랍게도 자신도 아인슈타인처럼 될 수 있다고 믿고 좋아하는 일에 매진해서 두각을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어릴 적에 학습장애를 가졌던 유대인 중에 정상인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예가 많은데, 이를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우연의 산물로 보지 않고, 긍정의 힘이 일으킨 ‘츠바인슈타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강제와 보상에 있지 않고 바로 칭찬과 격려, 그리고 심리적 지원에 있다. 사람을 선하게 또는 도덕적으로 변화시키는 일도 마찬가지다. 옳고 바른 일을 할 때엔 칭찬과 격려를 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옳지 못하고 바르지 않은 일에 빠지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확고부동하게 제시하되, 이른바 벌을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벌은 관련된 행동을 소멸시키기보다는 억압시키는 효과만 크기 때문이다. 억압된 행동은 용수철처럼 억압이 느슨해지면 다시 재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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