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불량식품 ‘퇴출’ 성공적
학교 앞 불량식품 ‘퇴출’ 성공적
  • 박정원 / 여성신문 소비자지킴이 ‘안심해’ 단장
  • 승인 2010.06.25 13:40
  • 수정 2010-06-2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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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학교 앞 불량식품’
구청의 단속·사회적 관심·학생들 기호 변화가 이유
어린이 대상 안전교육·꾸준한 관리감독 필요해

 

학교 앞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어린이 기호식품들이 꾸준한 단속과 사회적 관심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학교 앞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어린이 기호식품들이 꾸준한 단속과 사회적 관심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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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불량식품이 사라지고 있다. 여성신문 소비자지킴이 ‘안심해’가 양천구와 강서구, 강남구 등 서울의 초·중·고 앞 문구점 10여 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문구점들에서 그간 어린이 건강을 위협해 온 저가의 어린이 기호식품을 더 이상 팔지 않거나, 소규모 문구점 자체가 아예 사라지는 등 변화의 모습이 보여 주목된다.

강서구 발산동의 ㅂ초등학교 앞 ㅂ문구는 몇 개월 전부터 저가의 어린이 기호식품을 없애고 대기업에서 제조한 과자류를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가 비싸 1200원짜리 초콜릿을 고른 어린이 손님이 “200원만 깎아달라”고 주인과 흥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ㅂ문구점 주인(54·여)은 그간은 저가 과자류와 함께 슬러시와 와플 등을 팔아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를 없앤 후부터는 매출 감소로 빚을 떠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서구 신월동 ㅅ초등학교 앞 ㅅ문구는 아예 식품류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ㅅ문구 주인(47)은 ㅅ초등학교 일대 문구점들이 모두 어린이 기호식품류를 없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30~50대의 젊은 주인이 운영하는 문구점일수록 저가의 어린이 식품 판매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였다.

문구점에서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이 사라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 대상 문구점 주인들은 구청과 학부모 단체의 꾸준한 단속, 저가 어린이 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골목 구석구석까지 들어선 대형 상점들의 구멍가게 밀어내기,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의 생활수준 향상 및 기호 변화 등을 꼽았다.

ㅅ문구 주인은 잦은 구청의 단속으로 어린이 과자류를 파는 것이 번거롭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 단체에서도 수시로 조사를 통해 감시를 하고 있다는 것. 그는 구청에서 2인 1조로 주 1~2회, 유통기한이나 불량식품 판매 여부를 조사한다고 했다. 다른 조사 대상 문구점 주인들도 똑같이 “구청과 학부모회에서 다녀간 지 채 일주일도 안 됐다”고 말했다.

ㅂ문구 주인은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전의 판매 방식으로 다시 되돌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중고등학교 앞 문구점이 없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형마트 등 대형 상가들과 가격 및 품질 경쟁이 되지 않아서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구점 주인들은 “요즘 중고생들은 문구점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고 주변은 학교 앞은 물론 아파트 상가 내조차도 문구점이 눈에 띄지 않았다. 동네 주민에게 물으니, 상가 내에 한군데 있었지만 없어진 지 오래라고. 애써, 청담중에서 한강변 쪽 도로를 따라 20여 분을 가서야 발견한 문구점도 어린이 기호식품을 팔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저가 어린이 식품의 판매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러한 식품을 팔고 있는 문구점들이 적지 않아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강남의 ㅈ고등학교 주변은 문구점은 없고 인근 슈퍼마켓에서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 다양한 수입 저가식품 및 영세업체가 제조한 과자류를 팔고 있는데, 날짜나 영양성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표시 상태가 불량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구매를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유통기한, 또 제품의 상태 등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형경(37·신월동·여)씨는 “물, 환경, 시설적으로 열악한 나라에서 제조, 수입한 식품이나 이름도 모르는 영세업체에서 만든 식품을 내 아이가 사 먹는다고 생각하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저렴하고, 또 아이들 눈과 입을 자극할 만한 색소와 첨가물로 가득한 학교 앞 문구점 어린이 기호식품이 지방자치단체 및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단속과 노력으로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있는 점은 대단히 다행스럽다. 다만,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곳이 많으므로 구매 당사자인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과, 판매·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꾸준한 관리감독, 그리고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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