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길’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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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6.18 11:18
  • 수정 2010-06-1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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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다시 정치를 묻다’ 10명의 풀뿌리 여성 정치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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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 20년, 그 한 가운데 선 10명의 여성 정치인들을 조명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책이 나왔다. 책은 “왜 여성이 정치를 해야만 하는지” 동시에 “여성이 하는 정치는 왜 다른지”를 분명히,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991년 시작한 지방자치 10년째인 2001년, 소수의 여성 지방의원들이 모여 벌인 토론, 그리고 지방자치 20년 후인 2010년 이들이 다시 모여 벌인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묶어 책으로 엮은 ‘여성에게 다시 정치를 묻다’.

2001년 4월, 이전 10년을 지방의회에서 활동했던 여성의원들은 성숙하지 못한 지역정치 구조 속에서 ‘여성’의원이기에 중앙당이나 지구당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2010년 4월, 다시 모인 여성의원들 역시 워크숍을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 여성의원에게 왜 유권자는 기꺼이 투표하지 않을까 고민한다.

다시 모인 전·현직 여성의원들은 “여성에게 맞는 정치 모델”을 만들자는 논의까지 진전시켜 나간다. 이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강은미 민주노동당 광주 서구의원 당선자는 “남성의원이 관변 단체나 동문을 자기 조직으로 만들었다면 우리 여성의원은 같은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모임을 새롭게 조직해나가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지역정치를 새롭고, 색다르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책 발간을 주도한 이정자 여성정치포럼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여성 정체성과 대표성을 염두에 둔 의정활동, 지방자치의 본질을 지켜내는 여성정치인들의 풀뿌리 지방정치에 대한 귀중한 경험들”로 책을 정의하면서 책이 “정치 관계자보다는 유권자들에게 더 필독서가 되길” 희망했다.

책엔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당선자, 서정순 서대문구의원 당선자 등 지방자치 원년부터 의정활동을 시작, 현재까지도 여성정치운동 전방에 선 선후배들이 나란히 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필자 10명 중 4명이 이번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이기도 하다.  최순영, 홍미영 외 8인/ 김영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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