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국가 여성 위한 새로운 연대의 장 열린다
20여 개국에서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 데이’ 개최
유엔 특별대표단과 각국 여성 평화운동가 협상 통해 건의안 도출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데이’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소말리아(왼쪽)와 라이베리아의 유엔 특별대표단 및 여성 평화운동가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데이’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소말리아(왼쪽)와 라이베리아의 유엔 특별대표단 및 여성 평화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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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전쟁과 내전 등 분쟁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보호하고 분쟁 해결과 평화구축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를 보장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25호’(UNSC 1325, 이하 결의안 1325호) 채택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맞이해 지난 6월 7일, 전 세계 분쟁 국가의 여성을 위한 범국가적인 새로운 연대의 장이 열렸다.

이날 유엔사무국 평화유지활동국(DPKO), 유엔사무국 정무국(DPA), 유엔 여성개발기금(UNIFEM), 유엔 개발계획(UNDP) 등 유엔 산하 4개 기구는 공동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의 분쟁 국가에서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 데이’(Global Open Day for Women and Peace, 이하 글로벌 오픈 데이)를 개최했다. 6월 한 달 동안 유엔 사무총장 특별 대표단이 분쟁을 겪은 20여 개국의 여성 평화 운동가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 분쟁 국가 여성들의 고민을 나누고 분쟁해결 및 평화구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각국 회의를 통해 채택된 건의안은 유엔 안보리로 넘겨져 결의안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행사 시작 첫 주인 6월 7~11일에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수단 등 6개국에서 글로벌 오픈데이가 개최됐다.

아프리카 서부 해안 국가인 라이베리아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내전과 평화협정 체결이 반복되는 긴 내전을 겪은 국가. 14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20만여 명이 사망했고 130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05년 아프리카 최초로 여성 대통령 엘렌 존슨 설리프가 당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이베리아의 여성 평화 운동가들은 글로벌 오픈 데이를 맞아 엘렌 마거릿 뢰이 유엔 특별대표와 함께 정치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성폭력과 평화구축, 보안 부문 개혁의 3개 분야 주요 이슈와 함께 특히 평화와 안보가 요구되는 지역에 대한 특별 조치가 담겼다.

라이베리아의 이웃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는 8일 글로벌 오픈 데이를 맞아 ‘결의안 1325호 및 1820호를 위한 국가 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을 시작했다. 참여, 예방, 실행, 보호, 촉진 등 5개의 주제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동계획은 결의안의 실행 감시를 위한 예산 및 구체적인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슐렌버그 유엔 평화대표와 여성 평화 운동가들이 만난 회의 당일에는 시민단체와 학교 등에서 나온 여성 및 소녀들의 컬러풀한 행진이 음악과 함께 회의장까지 이어졌다.

안보리 결의안 1244호에 의해 유엔이 관할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 코소보에서는 에디타 타히리 행정부 장관의 주제로 글로벌 오픈 데이 행사가 열렸다. 코소보의 여성 평화 운동가들은 코소보 유엔행정기구 수장인 오스나트 루브라니 유엔 개발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결의안  1325호뿐만 아니라 여성과 여성인권에 영향을 주는 경제 및 사회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그 외에도 콩고에서는 350명 이상의 여성이 글로벌 오픈 데이에 참여해 유엔과 정부 관리들에게 의사결정과 평화구축 과정에 여성참여 확대, 여성발전을 위한 법률 제정, 성폭력 범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촉구했으며 네팔, 수단, 소말리아에서도 여성 평화 운동가들과 유엔 특별대표단과의 만남이 진행됐다.

한편 글로벌 오픈 데이를 맞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행사는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여성의 전면적인 참여와 여성 관점의 반영, 여성리더십이 필수적’이라는 안보리 결의안 1325호의 핵심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기회이며 결의안에서 구축된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유엔의 글로벌 오픈데이는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파키스탄, 이라크, 케냐 등 20여 개국에서 6월 한 달 동안 계속된다.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데이’가 개최된 남부 수단의 회의장 풍경. ⓒ여성개발기금 www.unifem.org
‘여성과 평화를 위한 글로벌 오픈데이’가 개최된 남부 수단의 회의장 풍경. ⓒ여성개발기금 www.unifem.org

※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란?

결의안 1325호는 10년 전인 2000년 10월 31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여성의 분쟁 경험을 국제 평화와 안보의 어젠다로 채택하여 분쟁해결 및 평화협상, 분쟁 후 평화구축 및 통치 등 전 과정에 성인지적 관점을 부여하고 여성들의 전면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정치적 틀이다. 결의안은 모든 의사결정 과정의 여성 참여 요구, 성범죄로부터 여성 보호, 여성 인권 증진, 평화유지 활동에 성인지 관점 주류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결의안 채택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평화구축 과정에서 남성과 동등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관심사는 평화조약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유엔 여성개발기금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있었던 20개의 평화협상 과정에서 협상팀 구성원 중 여성의 비율은 8%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전후 복구 계획에서 여성들을 위한 조항 및 예산 편성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일례로 냉전 이후 체결된 300여 개의 평화조약 중 성범죄를 언급한 조항은 18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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