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참가자에서 문학캠프 스태프로
문학상 참가자에서 문학캠프 스태프로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6.18 10:04
  • 수정 2010-06-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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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문학캠프에는 매해 해남의 정취를 느끼고, 문학적 감수성을 높이려는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한다. 올해도 50여 명의 톡톡 튀는 ‘예비 문인’들이 해남을 찾았다.

고정희 문학상의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하의 청소년으로 이들 중에는 일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뿐 아니라,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대안학교나 홈스쿨러(로드스쿨)에서의 공부를 선택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금채원(12·천안 서북구)양은 6월 초 다니던 중학교를 자퇴하고 이제 막 홈스쿨러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검정고시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음악, 사진,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 충분히 고민하고 한 결정이지만, 미래에 대해 걱정도 되고 불안한 점도 있어서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수다 떨며 고민을 나누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에서 올라온 김예은(완도고2)양은 “서울말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평소 만화와 소설을 좋아한다는 김양은 “그간 나는 ‘완도’라는 우물도 안 되는 작은 어항에 갇힌 물고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문학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전의 문학상 참가자들은 스태프가 되어 올해 문학캠프에 참여했다. 이들은 4월 초 제7회 고정희 문학상의 기획회의부터 두 달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지방 예선과 문학캠프 준비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문학캠프 기간이 아닌 때에도 ‘고글리’(고정희 청소년 문학상을 만나 글도 쓰고 문화작업도 하는 마을里)라는 이름의 문화 작업자 연대체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 이균호(계명대 사회학2)씨는 2008년 제5회 고정희 문학상에 참가한 인연으로 올해 스태프로 참여했다. 그는 이번 문학캠프에서 주제별 이야기 마당에 ‘무상詩식’이라는 이름의 이야기방을 열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문학상 대회 참가 당시 대안학교에서 온 학생들이나 또문 동인 선생님들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났던 색다른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스태프로 자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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