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의 아픔, 꽃으로 피어났어요”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 꽃으로 피어났어요”
  • 권은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6.11 10:49
  • 수정 2010-06-1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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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연 할머니 모델로 한 그림책 ‘꽃할머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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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사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꽃할머니’를 출간,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안경욱)이 지난 9일 이 책을 심 할머니에게 헌정하는 헌정식을 대구곽병원문화센터 강당에서 가졌다.

책은 심 할머니의 사연을 들은 권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로 각색해 만든 것이다. 이 그림책은 한·중·일 3개국에서 동시 발간되며, 책의 인세 일부는 ‘평화와 인권을 위한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기금’에 기증됐다.

책의 실제 주인공 심달연 할머니는 1927년 경상북도 칠곡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열두세 살 무렵 언니와 산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일본군에게 잡혀 대만의 위안소로 끌려갔다. 그 곳에서의 폭행과 정신적 충격으로 오랫동안 정신질환으로 고생한 할머니는 광복 후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병을 앓고 있던 중 여동생과 조우, 여동생이 말도 제대로 못하던 그를 알아보고 집으로 데려와 간호했다. 현재 대구 북구 산격동에 홀로 거주하며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진행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 압화원예작품교실에 6년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머니는 재능을 발휘, 압화작품 전시회를 국내에서 세 차례 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열었다. 그림책 제목도 역시 꽃을 사랑한 할머니의 압화 작품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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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50) 작가는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여대 식품과학과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술을 통한 사회참여운동을 해오다가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을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8년부터 산수화와 공필화, 불화를 공부했으며,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품으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씹지 않고 꿀꺽 벌레는 정말 안 씹어’ ‘생각만 해도 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 ‘혼자서도 신나벌레는 정말 신났어’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일과 도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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