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 25일 564호
기존 정치 ‘틀’ 바꿔 ‘새 틀’ 짠다
세계 여성들의 정치무대 ‘주역’ 등장,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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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세계무대 여성 정치리더들의 등장 배경과 향후 비전을 다룬 기사(2000.2.25. 564호)는 21세기 여성정치 개화를 준비하는 기사이기도 하다.

기사는 2000년 2월 핀란드 대선에서 타르야 할로넨이 당선됨으로써 전 세계 여성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이 8명에 이르게 됨에 따라 “이들을 ‘여성’ 정치인이란 특정 범주에 묶어두기보다 포괄적으로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할모델을 기대할 때”라고 선언한다.

1947년 루마니아에서 아나 파우케가 외무장관이 되면서 열린 여성정치 시대는 20세기 동안 1200여 명의 여성 정치리더들을 배출했고 이 추세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의 매리 로빈슨과 매리 매컬리스 전후임 대통령, 뉴질랜드의 제니 시플리와 헬렌 클라크 전후임 여성 총리 등의 예를 들며 전임자의 성공에 힘입어 가능해진 ‘여성끼리의 정권교체’ 가능성도 시사한다.

기사가 제시하는 여성 리더 출현의 의미는 무엇보다 “‘여성 대통령, 여성 총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도미노 현상처럼 파급시킨다”는 것이다. 언론매체의 발달로 지구가 점차 좁아지고 있어 지구 반대편의 여성 정치리더의 등장도 시공을 초월해 쉽게 전 세계로 전해지기 때문. 또 이들의 출현은 “‘거래의 정치’라는 기존 틀을 깨고 양성평등·원칙·투명성을 근간으로 틀 자체를 바꾸는 변형의 정치”로서 기존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희망적 예측을 한다. 구체적으론 여성정책 주류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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