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여성 사제 교회 장례·묘지 매장 불허
‘여성 사제서품’은 교회법 위반?…파문 일어

 

로마교회법에 반대해 여성 사제서품을 진행해 온 ‘로마 가톨릭 여성사제’의 웹사이트 화면. 여성 사제들이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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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미국인 여성 가톨릭 사제가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이들은 대교구의 반대로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를 수도, 가톨릭 묘지에 묻힐 수도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은 교황청으로부터 파문당했기 때문이다.

로마교황청의 여성 사제서품 금지에 대한 부당성 문제가 다시금 화제에 오르게 만든 주인공은 밀워키 주의 메리 스타인(70)과 시카고의 재닌 드놈므(45) 신부. 이들은 ‘로마가톨릭 여성사제’(Roman Catholic Women Priests)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은 여성 사제들이다. ‘로마가톨릭 여성 사제’는 로마가톨릭법에 반대하며 여성 사제서품을 진행해 온 단체로, 2002년 이래 100명 이상의 주교와 사제, 부제를 배출해 왔다.

로마교황청은 교회법으로서 여성 사제서품을 금지하고 있다. 사제서품교황청 내 신앙 감시 기구인 ‘신앙교리회’(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 CDF)는 1976년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고 선언했고,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교황문서에서 여성 사제서품에 대한 논쟁을 종식하는 칙령을 발표함으로써 이러한 금지령을 성문화했다. 그 이유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모두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성공회나 이탈리아 가톨릭의 일부 종파 등 교황청에서 독립한 일부 교단에서는 여성 사제서품을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기혼 여성 신부가 탄생하기도 했지만 바티칸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로마가톨릭 여성 사제’와 같은 외부 단체에 의해 서품 받은 여성은 대부분 바로 파문당했다.

5월 12일 세상을 떠난 메리 스타인은 2009년 사제서품을 받았고, 재닌 드놈므는 4월에 사제서품을 받은 지 불과 몇 주 후인 5월 17일 사망했다. 이들은 로마가톨릭 여성 사제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은 인물 중 첫 사망자다.

두 사람의 장례식은 모두 여성 사제들에 의해 치러졌다. 생전에 가톨릭 상층부가 자신의 장례식을 교회에서 치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무종파의 예배당에서의 장례식을 계획한 스타인 신부의 죽음과 장례식이 조용하게 지나간 반면, 드놈므 신부의 장례식은 여성 사제서품 투쟁의 일환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드놈므의 유족들이 고인이 사랑했던 지역교구인 성 거트루드 교회에서 장례식을 열고자 요청했지만 시카고 대교구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결국 스타인 신부의 장례식은 위스콘신 주 메모리얼 파크 예배당에서, 드놈므 신부의 장례식은 ‘북쪽의 거트루드’라 불리는 시카고 북부 교외의 제1감리교회에서 치러졌다.

시카고 대교구는 “드놈므의 파문은 그가 죽기 5주 전 사제서품에 참가함으로써 자동적으로 결정된 것이므로 교회 장례식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교회 웹사이트 및 블로그들은 드놈므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 또한 강하게 비판했다.

두 여성 사제의 쓸쓸한 장례식은 여성 사제들과 많은 여성 신도들, 그리고 진보적인 교구 신도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드놈므와 같은 시카고의 여성 사제인 바버라 제만 신부는 “고인은 자신의 신념을 따랐다”며 “교황청은 그를 버렸고 우리를 버렸다”고 호소했다. 로마가톨릭 여성 사제 일원인 조안 후크 5대호 지역 주교는 “시카고 대교구의 결정은 불합리하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여성들에 대한 끊임없는 반대와 거부를 경험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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