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 대기업들 세계 최하위권
국내 유수 대기업들 세계 최하위권
  • 베이징=이은경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0.05.28 13:28
  • 수정 2010-05-28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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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회의에서 CWDI 보고서 발표…‘의외’ 반응 나와
“노르웨이처럼” 여성임원할당제 추진할 것 강력 권고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엔 세계 80여 개국 1000여 명의 사회 각 분야 여성 리더들이 모여 경제에서의 여성 역할과 권익신장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사진은 5월 20일 인민대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각국 여성들이 고유의 민족의상을 입고 연대를 다짐하고 있는 모습.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엔 세계 80여 개국 1000여 명의 사회 각 분야 여성 리더들이 모여 경제에서의 여성 역할과 권익신장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사진은 5월 20일 인민대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각국 여성들이 고유의 민족의상을 입고 연대를 다짐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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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09년 말 현재 한국의 대기업들이 최하위를 기록, 대기업들의 세계 수준에 맞는 인식 변화와 발 빠르고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이 같은 사실은 5월 20~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0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GSW) 기간 중 아이린 나티비다드 회장이 GSW가 조사한 ‘2010 세계 기업 여성 임원 보고서’(Corporate Women Directors International 2010 Report, CWDI)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LG, SK Holdings, 현대자동차, POSCO 5개 대기업이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세계 최하위 45개 기업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8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14%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들 기업에서도 여성 임원의 비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이사회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45개 기업 중 29개 기업은 아시아권으로 여성 임원이 없는 전 세계 기업 중 64.4%를 차지하고 있다.

CWDI 보고서는  GSW가 연차적으로 발행하는 기업 내 여성 승진 현황 조사 보고서다. 1998년 일본을 필두로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과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업 내 여성 임원 현황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연차적으로 발행하다가 2004년 이후 전 세계 기업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나티비다드 회장은  특히 여성 임원 비율 최하위권에 경제대국인 일본과 한국의 대기업들이 여럿 들어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사실이 ‘의외’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 진행한 GSW의 래리 그래디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가부장적 사회풍토’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 “한국의 여성들은 육아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기꺼이 희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꼬집었다.

반면 조사 대상 200대 기업 중 77.5%가 여성 임원 1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여성 임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는 긍정적인 결과도 발표됐다.

이중 고무적인 것은 여성 임원 비율과 관련해 실시된 세 차례 조사 중 여성 임원을 2명 이상 보유한 기업의 수(58개 기업)가 1명의 임원만을 보유한 기업의 수(51개 기업)를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하이드로(Statoil Hydro, 포브스 선정 200대 기업 중 36위)와 미국의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 177위)는 전체 이사회 임원진 10명 중 여성이 4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40%에 달해 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조사 대상 기업 임원 중 평균 19.5%가 여성일 정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보고서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10대 기업에 랭크된 15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핀란드의 기업들이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세계 10대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드러났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번 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 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125위)이 아시아권 기업 중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세계 10대 기업에 진입한 것(총 이사회 임원 17명 중 여성이 5명으로 29.4%).

유럽에선 네덜란드 기업들에서의 여성 임원 비율이 5년 전 8.6%에서 15.9%로 증가세를 보여 두드러졌다(8개 기업 대상). 다음으론 5개 기업 대상으로 여성 임원 비율 14.3%를 차지한 스위스. 최근엔 프랑스에서도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평균 11.2%를 기록,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스위스, 프랑스에서의 이 같은 여성 임원 증가 현상은 이에 대한 사회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이슈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노르웨이처럼 여성 임원 할당을 강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스페인 역시 임원진의 50%를 여성으로 할당할 것을 요구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들 국가는 2016년까지 여성 임원 할당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자국 기업들에 촉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독일, 스웨덴, 그리고 오히려 여성 임원 비율이 감소 추세인 영국까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을 할당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여성 임원의 약진 배경엔 2002년 노르웨이 통상산업 장관이 모든 기업 임원진의 40%를 여성으로 할당하는 법안을 제안한 후광 효과가 크다. 노르웨이의 경우,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기업들이 큰 충격 속에 반발했지만, 논의 끝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시행된 결과, 당시 5~7% 미만이었던 기업 내 여성 임원 평균 비율이 8년 후인 현재 400여 개 기업에서 40%를 웃도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부패비리도 적고 경쟁력도 높다는 방증도 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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