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를나누는사람들 김용님 신임 이사장
(사)문화를나누는사람들 김용님 신임 이사장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28 12:16
  • 수정 2010-05-2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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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주는 문화봉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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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당장 지인이나 관련 문화단체들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악기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수거하기로 하죠. 악기가 없어서 음악 공부를 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있는지도 알아보고요.”

사단법인 ‘문화를나누는사람들’(이하 문나사)의 5월 24일 월요 정기회의. 김용님(61·사진) 신임 이사장은 회의에 참석한 한 회원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 악기들을 모아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내자 즉시 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을 세운다. 문나사는 공연이나 전시 등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문화로 봉사를 하는 단체다. 김 이사장은 1997년 문나사가 창립하던 순간부터 이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회원들은 스스로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문화봉사에 대해 공부도 하고, 보육원이나 교도소 등 어려운 곳을 찾아가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철원 탄광촌의 작은 학교에서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인 마리오네트를 공연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순수하고 소박한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볼 때면 저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소외지역을 찾아가 문화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10여 년 전 문나사가 처음 활동하던 무렵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문나사와 같은 봉사단체가 일으킨 문화봉사 바람이 연주자 개개인, 지자체로까지 번져 산골벽지에서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회원들의 중론입니다.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봉사활동은 또 다른 봉사자분들에게 넘기고, 더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해요.”

최근 차상위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바이올린, 비올라, 클래식기타 등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문화를 나누는 꿈나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현재 지역 아동센터나 종교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총 25명의 청소년에게 악기와 연주 레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회원들 대부분이 여성이고 주부이니만큼,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면서 희망을 북돋워주는 문화봉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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