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
  • 김유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20 13:41
  • 수정 2010-05-2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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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보 동영상 파문
여성 비하로 여성 유권자를 분노케 한 홍보동영상이 한나라당의 공식 홈페이지에 며칠간 올라있다 슬그머니 사라져 논란이 거세다. 더구나 이를 취재하는 과정 중 당내 관계자들의 “원작에 대한 오해” “톤 다운 시켰더라면” 등의 반응은 정당이 얼마나 여성 비하에 둔감하며, 정당 내 성 인지 교육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나라당은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겨냥해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총 8편의 ‘선거탐구생활’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여당 편’에서 성우는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요. 사실 여자가 아는 건 쥐뿔도 없어요. 난(여자) 왜 이렇게 무식할까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해보지만 이미 늦었어요. 여자처럼 무식이 통통 튀는 이를 위한 막간 상식이에요” 등 거리낌 없이 여성을 비하한다.

‘후보자 편’에서는 젊은 여성유권자가 상대 야당 후보의 거리 유세를 보고 “저렇게 모양 빠진 후보라니 동정표도 아깝다”는 등 노골적으로 외모지상주를 드러낸다.

곧 이어 한나라당 후보에겐 “샤방샤방,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해요. 금!사!빠! 금방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이미 여자는 후보자에게 마음을 빼앗겨요”라며 외모를 지지의 선택 기준으로 제시하는 설정을 했다.

남녀 불문하고 네티즌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10전국여성유권자희망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은 무식하며 외모 중심으로 후보를 선택한다는 기본전제를 가지고 구성된 동영상은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개념 있는 여성유권자를 우롱하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공식사과문을 선거 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은 18일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중앙당 선거대책본부 홍보 관계자는 “정치에 관심 없는 ‘어떤’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만든 동영상”이라며 “원작 자체가 이름 대신 ‘여자, 남자’로 표현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동영상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겼지만 중앙당의 담당PD 등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진영 선대위 스마트 홍보위원장 등에 대한 동영상 시연은 없었고, 당내 젊은 층에 대한 시연 후 특이한 반응은 없어 동영상을 배포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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