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한나라당 대구시 중구청장 후보
대구시민회관 앞에서 한창 선거운동 중인 윤 후보를 두고 지역민들은 “부지런하고 주민들을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윤 후보는 사업가인 이종윤 대표를 선거본부장으로 선임하고 행정홍보팀, 재무회계팀, 유세지원팀, 후원회 등 네 개 팀으로 나누어 소수 정예부대를 포진시켰다.
문화해설사와 시니어 클럽 등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로 배치된 행정홍보팀, 김정대씨를 중심으로 한 유세지원팀이 있고, 선거캠프의 살림을 사는 재무회계는 양정혜씨가 맡았다. 중구청행정지원국장을 역임한 김성룡씨가 후원회장.
이 본부장은 “전국 최다득표 당선을 목표로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의 주요 선거 전략은 ‘길거리 공약’과 ‘입소문 전략’이다. 중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동성로이지만 대부분 외지인들이기 때문에 윤 후보는 동네를 찾아다닌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여 교육프로그램 이용 주민들을 만나고 등·초본을 떼러 온 사람들과 인사도 나눈다. 골목을 다니며 만난 주민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더 많은 주민들이 모여 이런저런 민원을 제기한다.
“현장에서 듣는 민원 중 중구청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메모해두었다가 당선된 후 이행하고,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설득과 이해를 시킨다”며 “지난 선거 때에도 이러한 전략을 펴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펴왔다. 주민들의 높은 지지율이 이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벽운동을 나온 주민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늦은 밤까지 주민들을 만나는 윤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행정 위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동네를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주민을 위한 선거, 주민이 원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신인 윤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
“후보의 배우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선거법을 후보자가 독신인 경우 직계가족 중 한 사람, 즉 형제자매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4년 전에 선관위에 시정을 요구했었다.
이번에도 별반 달라진 게 없어 결국 혼자 더 뛸 수밖에 없다. 사회 변화에 따라 이러한 법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독신인 남성도 출마할 수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