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급식·보육·여성’ 공약 붐 이뤄…‘친여성’ 검증 절실

여성 유권자, 특히 3040 여성들의 표심 파워가 이번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심을 선점하기 위해 후보마다 ‘여성 행복’을 키워드로 각종 공약과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주>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선거사무실에서 개최한 생일 축하 파티에 연예인 출신의 아내 심은하씨가 참석해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선거사무실에서 개최한 생일 축하 파티에 연예인 출신의 아내 심은하씨가 참석해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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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여심(女心) 흔들기에 골몰하고 있다. 여성 부동층이 남성 부동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우선, 서울시장 후보들은 여심 흔들기 주요 전략으로 ‘친여성적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여성 후보이자 국무총리 출신인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대 주요 공약 중 ‘전면 무상 보육’과 ‘방과 후 학교 확대’를 내세웠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이 드리는 1000만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발표하면서, 학교폭력과 부정식품을 추방하겠다며 학부모들을 공략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는 “서울을 아이를 많이 낳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0세부터 취학 전까지 무상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는 “서울시민만을 위한 서울로 돌려드리겠다. 그 근본은 가정과 가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를 포함한 대다수 후보 측에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실질적으로 선거 캠프 안에 ‘여성’을 눈에 많이 띄게 하는 것도 한 전략이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각 후보 측이 앞 다투어 기용한 여성 대변인들.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서울시 의원 출신인 심재옥 여성위원장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또 민주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에 김유정 의원을 임명했다.

아예 여성 후보자들을 위해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꾸리기도 한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당내 여성 후보들을 위해 최순영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이 상임 선대본부장을,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대표, 김경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조윤숙 푸른아우성 대표, 노우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한명숙 후보선거대책위원회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환경, 법조, 문화, 학계 등 범민주 시민후보 공동선대위를 구성했다.

 

서울시 의원 출신 심재옥 여성위원장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한 노회찬(왼쪽) 진보신당 후보.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서울시 의원 출신 심재옥 여성위원장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한 노회찬(왼쪽) 진보신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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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여성계 지지 선언을 함께 이끌어 내는 ‘적극적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민주당 최성 고양시장 후보는 경기 고양시 여성 1000명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고양여성민우회, 고양여성회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17일 최성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아동, 청소년 관련 공약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고양시장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들에 대해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부대표는 “각 후보 측이 앞 다투어 내놓는 ‘가족, 급식, 보육,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공약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를 ‘여성친화적 공약’으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각 후보 측이 여성들을 위한 것처럼 포장한 ‘공약’인지 실제로 여성을 위한 ‘친여성적 공약’인지는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이어 “이를 위해 여성 유권자들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포장뿐이 아닌 친여성적 공약 검증을 통해 여성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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