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포츠 선수 시상, 유방암 관련 캠페인 등 여성 겨냥 이벤트 개최
현역 여성 프로야구 선수 “여성 선수에게 기술 연마의 길 차단” 실토

 

‘메이저리그 비콘 어워드’가 열린 지난 15일 경기에서 인터뷰 중인 빌리 진 킹(오른쪽).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메이저리그 비콘 어워드’가 열린 지난 15일 경기에서 인터뷰 중인 빌리 진 킹(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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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특히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이다. 메이저리그가 최근 여성 관객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여성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여성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야구는 여성에게 가장 장벽이 높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신시내티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테니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국의 프로 테니스선수인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이 스포츠 분야에서 이룩한 성평등 확대의 업적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테니스 ‘명예의 전당’의 회원인 빌리 진 킹은 야구 ‘명예의 전당’ 회원인 윌리 메이스, 가수이자 인권운동가인 해리 벨라폰테와 함께 ‘메이저리그 비콘 어워드’(MLB Beacon Award)를 수상했다.

매년 5월 ‘질레트 시민권 게임 주간’(Gillette Civil Rights Game Weekend)에 개최되는 비콘 어워드는 시민권 운동의 정신을 보여주는 인물을 선정,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빌리 진 킹은 수상 소감에서 “남녀의 평등한 권리를 위해 싸워온 그동안의 노력을 축하하게 되어 연례의 ‘시민권 주간 게임’의 일환으로 수상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스포츠 활동이나 삶에 있어서 특별한 순간이다”라며 기뻐했다.

1983년 은퇴한 빌리 진 킹은 12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과 16개의 그랜드 슬램 복식 타이틀, 그리고 11개의 그랜드 슬램 혼합 복식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여성 관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협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팬의 45%가 여성일 만큼 야구는 여성에게도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이달 초에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유방암 인식 확대를 위한 ‘배트 걸 콘테스트’가 열렸다. 올해 6회를 맞이한 ‘배트 걸 콘테스트’는 유방암을 극복한 응모자 중 선정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명예 선수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또한 선수들이 유방암 인식 확대를 위해 분홍색 팔찌를 차고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젊은 여성 야구팬들을 겨냥해 유명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제휴해 ‘I only kiss OOO fans’라는 이름의 란제리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 야구팬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여성 야구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배트 걸 콘테스트 참여자들의 모습. 출처 : 경기 방송 화면 캡처, www.mlb.com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배트 걸 콘테스트 참여자들의 모습. 출처 : 경기 방송 화면 캡처, www.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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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프로 리그인 애리조나 윈터리그에서 활동한 바 있는 33세의 여성 프로야구선수 티파니 브룩스(Tiffany Brooks)는 최근 인터넷 여성 언론 ‘위민스 e뉴스’(Womens e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 선수들은 메이저 리그의 영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특히 여성 선수들에게는 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면서 “1970년대 초 이후 많은 소녀들이 야구선수로의 꿈을 가져온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야구협회 대변인인 스티브 아로초는 “여성 야구선수에 대한 어떠한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야구 명예의 전당의 조사 끝에 명문화된 규칙이나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계약서 사인 금지’ 내용이 적힌 1952년의 회람이 발견됐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시민권 주간이 야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페리 리 바버 심판이나 1950년대 흑인 리그 선수로 활약한 마미 ‘피넛’존슨,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독립 북부 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한 일라 보더스와 같은 선수들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의 시민권 게임 주간을 비판했다.

지금까지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여성 선수는 1936년부터 1948년까지 뉴저지의 흑인 리그팀 네워크 이글크의 선수로 활약한 에파 맨리(Effa Manley) 단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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