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부 ‘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20 12:24
  • 수정 2010-05-20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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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콘서트로…“팬들과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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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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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한국여성재단(이사장 조형)의 공동캠페인 ‘100인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는 홍보대사들은 ‘기부의 고수’로 통한다. ‘이끔이’답게 주자들을 모으는 노하우 역시 특별하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차 한 잔 값부터… 기부하고 싶은 분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세요. ‘줄을~ 서시오~!’”

김씨의 팔로어들이 여성재단에 잇따라 접속, 글을 올린 지 30분 만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씨는 “(후배인) 박경림이 인터뷰를 하다 ‘언니도 트위터 하세요’라고 권유해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며 “팔로어가 1만8000여 명이 넘는데 기부활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줬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팔로어들이 글을 퍼다 나르며 소문을 내기 때문에 트위터가 나눔 도구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여성재단 1호 홍보대사인 김씨는 ‘선행 스타’로 유명하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사회단체만도 80곳이 넘는다. 김씨는 “사회에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봉사가 즐겁다”고 했다.

방송인 진양혜·손범수씨 부부는 여성재단의 ‘부부 홍보대사 1호’다. “‘이끔이’로 오래 활동하다 보니 인력풀을 다 써서(웃음) 주자로 참여해달라고 권유할 지인들이 많지 않았어요. 매년 4월이면 ‘기부 릴레이를 어떻게 완주할까’ 고민해요.” 진씨는 “이달에는 ‘손범수·진양혜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참여를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글로벌케어’(진·손씨), 유니세프(손씨), 다일공동체(진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씨는 “장애인 단체나 복지단체에서 재능 기부를 원하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수입의 일정 부분은 ‘도네이션(기부)’ 한다는 생각으로 유니세프를 통해 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 기부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진씨는 “아이들이 크다보니 나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산다는 게 중요한 교육이 됐다”며 웃었다.

연예인 팬클럽도 ‘100인 기부 릴레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빠부대’ ‘언니부대’에 머물렀던 팬클럽이 나눔운동의 한 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수 이승철씨의 팬클럽 ‘이승철과 새침떼기’는 7년째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면서 지난해를 빼곤 매년 완주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초등생부터 60대 팬들까지 주자로 참여한다. 양영아(39·프리랜서 통역가) 회장은 “올해도 일주일 만에 완주했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여성재단의 소개로 미혼모 시설인 서울 애란원에서 매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담다디’로 유명한 가수 이상은씨의 팬들은 2004년 완주한 데 이어 올해도 ‘기부 릴레이’에 참여했다. 채민정(37·농림수산식품부 직원)씨가 주축이 돼 팬클럽 사이트(www.sangeunholic.com)에 공지를 올려 ‘팬심’을 모으고 있다. 채씨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나눔 활동에 열심이라 팬들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 100인 기부릴레이 참여 방법

홈페이지(www.womenfund.or.kr)나 전화(02-336-6364)로 신청하면 된다. 싸이월드 도토리와 네이버 해피빈 콩 기부도 가능하다. 오픈 이벤트 당첨자에겐 이상은씨의 자필 사인 앨범(5명), 손범수·진양혜의 토크&콘서트 입장권(4명·1인2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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