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하고도 위험한 드라이아이스 (CO₂)
유용하고도 위험한 드라이아이스 (CO₂)
  • 김철준 / EBS 방송 강사, 이투스 인터넷 강사
  • 승인 2010.05.20 12:15
  • 수정 2010-05-2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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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가 아이들의 피부에 입힐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물질을 잘못 다루면 화상 증상과 같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는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부에 입은 손상을 화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화상의 증상과 동일한 동상이다.

드라이아이스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압축하여 고체 이산화탄소로 만든 냉각제다.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적인 온도와 압력에서는 ‘승화성’을 갖는다. 즉 고체에서 기체로, 또는 기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것이다. 일반 얼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되지만 드라이아이스는 기체로 변하기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해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얼음에 비해 또 다른 좋은 점은 더 낮은 온도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이아이스는 영하 79도에서 기화하기 때문에 대단히 차갑다.

그래서 드라이아이스와 접하는 공기는 순식간에 영하 4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할 때에는 흰 김이 서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해 생긴 이산화탄소의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주변의 수증기가 응결돼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변의 응결된 수증기인 것이지 이산화탄소의 분자를 보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아이스는 온도가 영하 78.5도로 매우 차고 또 온도가 따뜻한 피부에 닿으면 즉시 증발되면서 온도를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피부 온도가 영하로 뚝 떨어지고 혈액이나 조직이 얼어서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때 통증이 오면서 붓고 아픈 현상이 생긴다.

또한 드라이아이스는 승화하여 기체가 되기 위해 주변에서 열을 빼앗는 성질도 매우 강하므로 주변에 수분이 있는 경우 손쉽게 얼게 한다.

우리 피부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고 땀도 발생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잡으면 순간적으로 차가운 온도에 의해 얼어서 드라이아이스와 붙게 된다. 이때 동상에 걸릴 수 있으므로 드라이아이스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다뤄야 한다.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편리한 물질이기도 하지만 그 본질을 잘 알지 못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호기심과 장난기로 가득 찬 아이들에게는 위에서 얘기한 것들을 바탕으로 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아마 당신의 해박한 과학적 상식에 아이들이 두 번 놀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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