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발간한 시인 신달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발간한 시인 신달자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20 11:11
  • 수정 2010-05-2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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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에너지로 신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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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간단한 표현이 사랑과 행복에 목이 타는 이들에게 기적 같은 행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소한 일상의 지혜를 말하고 싶었어요. 성취될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없으니까요.”

우리 시대 대표 시인이자 ‘특강의 달인’으로 알려진 신달자(사진) 시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연집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문학의 문학)를 발간했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이 목표한 꿈을 향해 나이와 무관한 도전을 해온 저자가 이 땅의 모든 소시민에게 전하는 응원과 격려를 담고 있다.

연극인 손숙씨는 “신달자의 강연은 공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달자 시인은 수백 회의 명사 초청 강연과 TV를 통해 100만 청중을 웃기고 울렸다. 또한 그는 ‘백치애인’ 80만 부, ‘물 위를 걷는 여자’ 120만 부,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50만 부 등 총 260여만 부라는 흥행신화를 일군 인기 작가다.

“청어가 있는 항아리에 천적인 가물치를 한 마리 넣으면, 청어들이 더 오래 살아요. 청어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생명력을 증폭시키는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이런 ‘시련의 가물치’가 자신의 문학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 남편 자식까지 가물치였고, 이런 존재들에게 부대끼면서 더 긴장하고, 좀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내 몸의 최선을 이끌어 내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작가는 특히 최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상승됐지만, 외모에 있어서 다이어트나 성형수술 등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며 ‘신종 노예’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나도 중요한 저녁모임 때문에 코르셋을 입은 일이 있는데, 입는 과정과 입고 나서의 생활에서 너무나 고생을 하고 ‘아니 왜, 누구를 위해 이런 골 아픈 일을 해야 하지?’란 생각을 한 일이 있어요. 예뻐지려고 얼굴을 못살게 굴기도 하고 날씬해지려고 굶기도 하는 행동들은 우리 여성들이 스스로 노예가 되려 한다는 것을 방증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여자는 여자 자체로 원숙한 인간이라 생각해요. 코르셋을 버리고 주름살을 사랑하면서, 나이를 사랑할 줄 아는 힘, 이것이 바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힘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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