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장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장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20 10:18
  • 수정 2010-05-2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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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으로 교류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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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2004년에 설립한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는 한국과 중국의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중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학술 교류를 위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는 신경숙(48·사진) 회장은 “한·중 양국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언어의 소통”이라고 말한다.

“명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사람들도 말하기는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중국에 유학을 가지 않아도 중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아우르는 중국어말하기대회는 대상을 한국 국적자로 하며, 중화권 국가 합산 체류기간이 1년 이하여야 하고, 본인이 작성한 창작 원고와 육성 MP3 파일로 예선을 거쳐 2~3분 이내의 발표로 심사하는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200여 명이 참가하는 본선대회는 멀리 제주에서까지 참가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본선 대회 때 단상에서 말하기를 끝내고 내려가는 참가자에게 출구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집니다. 단상에서는 달달 외워서 말할 수 있지만, 출구에서 받는 질문으로 진짜 회화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실제적인 회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거죠.”

신 회장은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통해 중국어 교육의 활성화와 잠재적 역량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1회 대회 때 영재상을 수상한 어린이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특수 영재 교육을 받고 있고, 또 다른 수상자는 중화연합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재를 발굴함으로써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중국 국적의 신경숙 회장은 1991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래 1997년부터 한·중 간 원료 무역을 시작하며 한국에 정착했다. 여성 경제인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여성 경제인들의 다리 역할을 도맡다시피 했다. 나라 간 교류를 위해 언어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4개 국어를 구사한다. 한국에서의 실질적인 중국어 보급을 위해 5년 전부터는 중국어 학원도 열었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세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한국 학생들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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