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직 본격 구성 가동 중
‘참여·화합’을 내세운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원희룡, 김충환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부위원장에는 정두언, 강성천, 김효재 의원을 배치했고 중앙당 여성위원장인 이은재 의원도 포함됐다.
서울시장 임기 중 ‘여행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여성위원회는 진수희 의원이 이끈다. 재선인 진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되며 당 내에서는 여의도연구소를 맡고 있다. 여성본부장에는 국회 여성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금래 의원(초선)이 활동한다. 여성에 특화된 정책을 생산할 여성정책본부장은 이계경 전 의원(2004년, 17대)이 책임진다. 차세대본부장에는 하지원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임명됐다.
‘참여·화합’을 내세운 오 후보 캠프에는 요소마다 여성이 배치됐다. 조윤선 의원이 김동성 의원과 나란히 ‘캠프의 입’인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오 후보를 돕던 허미연 전 한나라당 당직자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지원단을 총괄한다.
KBS 기자 출신인 재선 전여옥 의원은 홍보미디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소속 이혜훈 의원은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를 맡았다. 정책기획단장인 안명옥 전 의원(17대)은 정책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가 출신인 배은희 의원, 영양사 출신 손숙미 의원, 빈민운동 활동가 강명순 의원은 각각 직능위원회에 속한 직능별 본부장으로 오 후보의 당선을 돕는다.
이에 반해 민주당 한명숙 후보 측은 12일 현재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 지난 14일까지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 선대위 구성 방안’ 등을 뼈대로 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4월 25일자로 임시적인 선대위원장과 고문단 등만 발표한 상태. 1차 구성안을 보면 ‘선거통’ 이해찬 전 총리와 박주선 의원, 도종환 시인,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고문으로는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 신낙균 국회 여성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 몫으로는 이해동 목사, 안충석 신부, 성념 전 주 교황청 대사 등 교계와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씨,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 등이 포진했다.
지도위원단에는 유인태, 장영달, 심재권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주거분야 김기정 주거연합 공동대표, 신동우 용산범대위 공동대책위원장이 참여하고 급식·교육분야에는 배옥병 학교급식네트워크 공동대표, 안승문 교육희망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등을 비롯해 방송, 문화, 예술, 노조 대표 등이 힘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