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
5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14 11:53
  • 수정 2010-05-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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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끔이’ 되는 기쁨, 나눌수록 커져요
‘국간사’, 이경순, 이승철 팬클럽 등 단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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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이사장 조형)의 5월 ‘100인 기부릴레이’는 이어달리는 릴레이 경주처럼 한 명(한 단체)의 ‘이끔이’가 한 사람씩 기부 주자를 추천해 31일간 기부를 이어가는 모금 캠페인이다. 이끔이는 개인이나 단체(직장, 동호회, 가족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1일간의 기부 릴레이가 완주될 수 있도록 주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끔이로부터 소개받은 주자는 다음 주자를 추천하기도 하며, 이끔이를 선택하여 주자로 참여할 수도 있다.

이들 이끔이 중엔 열혈주자들이 많다. 심지어 100인 기부릴레이가 시작되는 5월을 손꼽아 기다린 나머지 4월부터 완주를 달성해버리는 성급한 이들도 있다.

올해 2010년 100인 기부릴레이에는 124명의 이끔이가 기부 완주를 위해 주자들을 이끌고 있다. 몇 년째 이끔이로 참여하는 사람, 주자에서 이끔이로 변신한 새내기 이끔이, 직장과 학교에서 단체로 릴레이를 이어가는 사람들 모두 31일간의 기부 릴레이 완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우선,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2006년부터 학교장을 이끔이로 릴레이 기부에 참여해 온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이끔이로 뛰고 있는 신혜경 교장은 올해 완주 1호의 기록까지 세웠다. 신 교장은 “간호장교들과 학교 식구들, 친지들과 함께 참여해 빨리 완주를 하는 편”이라며 “몇 명을 목표로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완주 후에도 31일까지 사람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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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성재단에서 활동가 장학금을 지원받은 왕인순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는 기부릴레이가 시작된 첫 해부터 참여한 원년 멤버다. 첫 해에는 주자로 참여했었고, 그 다음해부터 이끔이로 참여했다. 오래 이끔이를 하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해마다 5월이면 ‘알아서’ 기부 주자로 참여해준다고 한다. 올해는 왕 이사와 함께 6년간 기부릴레이에 참여했던 장윤경 갈등경영연구소 소장이 이끔이로 새롭게 참여했다. 그는 “기부 릴레이를 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이끔이로 나서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올해 처음으로 기부릴레이에 새내기 이끔이로 나선 고영주 카카오봄 대표는 “릴레이라는 기부 방식이 좋았다”고 전한다. “한 명을 소개하는 것은 쉽지만, 나 하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한 명씩 이어나가는 방식이 소중한 것 같다”는 것. 아이들에게 늘 나눔을 강조한다는 고 대표는 고3인 딸과 중3인 아들에게도 주자 참여를 권유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가수 이승철 팬클럽(회장 양영아)은 이승철씨를 이끔이로 7년째 100인 기부 릴레이에 도전하고 있으며, 호남대학교 김경아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학교 안에서 두 번째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경순 한국여성재단 이사, 최경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열렬하게’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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