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꿈꾸던 소현세자비 살려내겠다”
동국대 연영과 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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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소현세자비 혼에 빙의된 것 같아요. 오죽하면 집 앞의 ‘삼양’ 동물병원이 ‘심양(瀋陽 중국 청조 초기의 수도로 소현세자비가 볼모로 잡혀가 8년간 살았던 곳) 동물병원’으로 보이더라고요.”(웃음)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이고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배우 노현희(39·사진)씨는 최근 연극 ‘별궁의 노래’에서 히로인 소현세자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활발하고 진취적인 성품을 가진 그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상황에서도 뛰어난 외교술과 리더십으로 청나라와 조선의 무역을 주도하며 조선의 개혁을 꿈꿨던 ‘여걸 소현세자비’와 닮은꼴이다.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왕십리의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별궁의 노래’는 격변의 17세기에 왕세자비의 몸으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청나라에 끌려갔던 비운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연극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문 7인이 주축이 된 극단 ‘신화’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노현희는 소현세자비라는 비극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20여 년 전 대학에서 전공했던 무용을 다시 배웠다. 그가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살풀이’ 춤을 춤으로써 세자비의 한(恨)을 표출하는 것은 극의 하이라이트다.

그는 “고난도의 테크닉은 자신이 없어요. 아마 극 초반이었다면 부담이 되어 춤을 추지 않았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정극인 만큼, 8년 볼모생활의 아픔을 한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현희는 최근 이 연극 외에도 ‘애수의 소야곡’ 등 네 편의 연극에 동시 캐스팅 됐다. 이런 왕성한 활동이 더욱 반가운 것은 그가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엄마는 제가 5살 때 이혼하신 경험이 있으시기에, 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자 스스로를 탓하고 미안해 하셨어요. 지금도 엄마 얼굴만 보면 투정부리는 철부지 딸이지만, 항상 엄마께 죄송하고 평생 그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입양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2009년 말 MBC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약 2주간 5개월 된 아기의 위탁모를 했던 경험이 계기가 됐다.

그는 “얼마 전 아이가 첫 돌을 맞아서 축하해 주기 위해 양부모님을 찾아갔어요.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사했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때 공로상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황혼의 나이에 연기로 공로상을 받을 수 있다면, 평생 연기에 인생을 바쳤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이 되겠지요. 그때까지 쉬지 않고 달려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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