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새로운 가족정책 비전과 과제’ 심포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가 4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새로운 가족정책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제1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06∼2010년)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중장기 계획 수립을 앞두고 각계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족·여성·청소년 관련 단체, 연구기관, 학계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조희금 교수가 ‘가족정책의 진단과 새로운 과제’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혜영 가족정책센터장이 ‘제1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 대한 이행평가 및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희금 교수는 “소관부처가 자주 바뀌면서 가족정책영역의 발전과 도약의 기회가 상당 부분 제한되었다”고 문제 제기하면서 “실천적ㆍ보편적이며 가족구성원 모두를 포괄하는 가족정책, 특히 돌봄을 개별 가정에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국가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가족 정책”을 주문했다.

김혜영 연구원은 “건강가정기본계획의 핵심영역에 해당하는 돌봄의 사회적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와 지속적인 확충노력을 통해 맞벌이 가구는 물론, 한부모, 노인단독가구 등 다양한 가족형태와 이들 가족 주기에 부합하는 돌봄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돌봄 노동에 대한 남성참여를 위해 직장과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아버지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경화 대구가톨릭대 교수, 권혜진 나사렛대 교수,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 7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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