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메뉴얼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문항에서도 이미 확인했다시피 언어영역의 듣기, 쓰기, 읽기 3개 영역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38문항 75점 정도의 배점을 차지하고 있는 ‘읽기 영역’이다. 결국 언어 영역의 판가름은 읽기 영역이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러 가기 전에 읽기 영역에 대해 무엇이든 많이 알고 가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될텐데, 알다시피 내용은 매년 변하니까 매년 변함이 없는 형식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수험생들, 특히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모의고사를 처음 풀어보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금까지 내신 시험에서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주어진 글을 독해하고 작품을 감상한 후 문제를 푼다. 더욱이 주어진 글과 작품 상단을 보면 ‘※’ 표시와 함께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까지 하다. 진짜 그럴까? 수리, 외국어, 탐구시험지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면 수능 모든 영역이 문제를 먼저 본다. 따라서 대답은 아니다!

그 이유는 우선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궁극적인 목적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인데 어떤 문제와 몇 문제가 출제되었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 이에 걸맞은 독해와 감상을 해야 한다. 그것도 짧은 시간에 말이다. 거꾸로 말해 주어진 글과 작품을 먼저 확인할 경우 수험생들은 어떤 문제가 몇 문제 출제되었는지 모르는 상태로 독해와 감상을 하는데 이때 수험생들의 마음가짐은 어떤 문제, 몇 문제가 나오더라도 다 맞겠다는 각오로 독해와 감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독해와 감상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주어진 글과 작품을 김종국씨의 노랫말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사랑스러워”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요구된다.

즉 글과 작품은 물음에 대한 답의 근거를 제공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문제를 먼저 확인함으로 해서 문제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데 부가적으로 얻게 되는 내용도 많다.

예를 들어 비문학 제재에서는 수험생들이 읽어야 할 지문의 화제 및 중심 화제를 파악할 수도 있고 독해의 가장 기본 핵심 요소인 글의 종류를 파악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문학 제재에서는 작품의 중요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와 함께 제시되는 <보기>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 외적인 요소를 고려해 작품 감상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낯선 작품을 접했을 경우 더욱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비문학 제재와 문학 제재는 기본적으로 문제부터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다소 차이는 있다.

문학 제재 같은 경우는 문제를 보기에 앞서, 비문학 제재에서는 제시되지 않는 작품의 작가와 제목을 통해 아는 작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아는 작품이 출제되었을 때와 모르는 작품이 출제되었을 때 부담감부터 해서 그 감상태도가 분명 다를 것이다.

또한 작품의 제목은 상점의 간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체의 특성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대표하기 때문에 제목을 통해 작품의 개괄적 감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선택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는 수험생 및 선생님들도 몇 분 계신다. 기본적으로 선택지는 판단의 대상으로 꼭 5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50개도 제시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출제자가 묻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어진 제에서 근거를 정확히 찾아 온 뒤 주어진 5개의 선택지에 ○×판단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물론 문학 제재의 경우 모르는 작품이 출제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무리 읽어도 감상의 맥이 전혀 잡히지 않을 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묻는 문제의 경우 주어진 선택지 중 나머지 4개가 적절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감상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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