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재현극에 무형문화재 공연, 명인 명무전 등

 

‘진주의 얼을 신명나는 흥으로’를 주제로 봄의 축제 ‘제9회 진주논개제’(사진)가 열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다양한 공연에는 쌀쌀한 봄기운 속에서도 관객이 끊이질 않았다.

정영석 진주시장의 ‘세상에서 가장 큰 가락지’ 낭송을 시작으로 진행된 논개 순국 재현극은 진주성 야경과 어우러진 극적 요소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논개제 행사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1일 진주무형문화재 공연에서는 한 자리에 앉아 신관용가야금산조와 진주포구락무, 진주교방굿거리춤, 진주검무와 지역의 전통·현대·창작 무용을 관람할 수 있었고, 이어서 밤 9시에 열린 명인 명무전은 전국에서 온 명인들의 열띤 공연으로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작년 도민체육대회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진주의 문화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극단 큰들의 ‘진주城 싸울애비’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올해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한 행사 평가와 시민들의 반응 등을 수렴, 행사의 미비점을 보완 개선해 논개제를 더욱 발전시켜 전국에서 보기 드문 역사적인 전통예술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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